[춘천남부노인복지관] 67세, 나는 다시 출근합니다! > 모바일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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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남부노인복지관의 ‘60+인력뱅크 사업단’은 60+ 준고령자를 대상으로 적합한 일자리를 중개하여 소득보충‧건강개선‧사회적 관계 증진 등 안정된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무료 직업 소개소’로 춘천시 허가를 받아, 2019년 첫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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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부터 낯 설은 ‘인력 파견형’ 사업, ‘무료 직업 소개소’ 춘천시로부터 허가 받기 위해 까다롭고 복잡한 갖가지 구비서류를 준비해야만 했습니다. 일단, 홍보용 포스터를 만들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무작정 돌기 시작했고, 우수 기관을 찾아가 벤치마킹도 하고, 인근 풍물시장을 돌며, 우리의 사업을 홍보했습니다. 어느덧 1분기가 지나고, 구직자도 구인처도 나타나지 않아 막막함과 절망감만이 가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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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를 구하겠다는 60+어르신이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4월의 끝자락, 춘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추진 중인 ‘신중년일자리지원센터’에서 사람을 구한다는 구인광고를 보았습니다. 아주 딱 적합한 적임자가 생각났습니다!

구직자 박경희 선생님의 합격자 발표하는 날.. 퇴근시간까지도 연락이 없어 탈락되었다는 생각에 착잡하기만 했습니다. 그 때, ‘띵동!’하고 문자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선생님 저 합격했어요!」 문자를 받는 그 순간, 큰 기쁨과 감사함이 제 마음에 가득했습니다.


박경희 선생님도 ‘은퇴 후 다시 일 할 수 있을까?’ 기대조차 못했는데, 다시 출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하다고 얘기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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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에 성공하신 박경희 선생님은 복지관으로 전화하셔서 ‘감사하다!’고 계속해서 말씀하셨고, 담당자인 저에게 ‘귀인’이라고 말씀 해주셨습니다. 저도 너무 너무 기쁜 나머지 감사드린다고 전화기에 대고 계속 고개를 숙여 인사했습니다.

박경희 선생님은 전직 사회복지기관에서 시설장을 지내셨던 분이신데, 은퇴 후 인력 파견 사업을 통해 소개한 ‘두미르 공동가정’에 취업 하셨고, 현재 보육교사 보조로 일하고 계십니다.
춘천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우리에게 적합하고, 훌륭한 분을 소개시켜줘서 정말 고맙다’는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이 60+구직자도, 구직처도, 담당자인 나도 매우 감사한 일이라는 것을 새삼 다시 깨달았고, 맡은 바 내 역할에 대해 다시 열심히 해야 하는 큰 동력을 얻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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