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남부노인복지관] 나도, 향초처럼 기분 좋은 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모바일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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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 담당자로부터 캔들공방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에 관해 들었을 때는 ‘그걸 어떻게 만들지’라는 의문과 ‘젊은 사람들이 하는 거에 우리처럼 나이 먹은 사람들이 하는 거는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어 참여하기를 주저하였습니다.
그러나 담당자로부터 사진을 통해 양초가 종류나 향이 많은 참 많고, 며느리에게도 선물하기에 좋을 것 같아 고민 끝에 참여를 결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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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캔들공방 수업이 진행되는 2시간은 너무나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기분이 안 좋다가도 향초를 만들며 맡는 향기는 기분을 좋게 만들고, 그렇게 만든 향초를 집에 가져다두며 매일 만나니 더더욱 행복이 두 배가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누군가의 아내, 할머니가 아닌 향기 나는 ‘여자’가 된 것 같아 더더욱 행복했습니다. 행복한 순간이 계속 되다보니, 그동안 향초에 대해 몰랐다는 것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한 번은 원주에 있는 손자가 춘천에 와서 함께 과일 소이 캔들을 만들어보았는데, 다섯 살 어린아이도 너무 좋아하고 계속 기억할 정도로 행복했다고 했습니다. 물론 손자가 좋아하는 모습을 통해 며느리도 덩달아 즐거워하니, 함께 만든 캔들을 선물하며 더욱 고부지간 사이도 좋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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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캔들수업을 들을 때 마다 저는 ‘같은 향초여도 보여주는 향이 너무 다르구나. 사람도 내뿜는 향기가 다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는 과연 어떤 향이 나는 사람일까? 이 향초처럼 기분 좋은 향을 주는 사람이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좋은 향을 위해 주위 사람들을 먼저 위하며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좋은 향을 나눠주기 위해 열심히 살아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평생학습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하며 나처럼 몰라서 못하는 순간 없이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캔들공방 프로그램 “향기DREAM”


춘천시청(춘천시평생학습관)으로부터 지원받아 만 60세 이상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13주간 운영되었습니다. 캔들공방 프로그램에서는 소이캔들부터 젤캔들 등의 다양한 캔들부터 석고방향제, 탈취제, 벌레탈취제 등을 직접 만드는 시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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