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남부노인복지관] 매트리스 대신 주워온 스티로폼에서 쪽잠을 청하는 어르신 >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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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리스 대신 주워온 스티로폼에서
쪽잠을 청하는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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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리스 대신 주워온 스티로폼에서 쪽잠을 청하는 어르신

봄바람이 살랑살랑, 설렘 가득한 계절입니다. 따뜻한 봄볕에 기분 좋은 나른함을 다들 느끼실 것입니다. ‘춘곤증’이라는 단어가 있을 만큼 단잠이 쏟아지는 계절, 텔레비전에서는 질 높은 천연 라텍스 매트리스 제품들을 연신 광고하며 단잠을 더욱 그립게 합니다. 그러나 우리 이웃 중에는 다리 쭉 뻗을 공간도 없이, 매트리스 대신 주워온 스티로폼에서 쪽잠을 청하는 어르신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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켜켜이 쌓아놓은 철 지난 이불들

춘천시 요선동의 골목 한 곳에는 한선옥(가명 85세), 김재성(가명, 88세)어르신 부부가 살고 계십니다. 한 때는 가장 활기 넘치는 시장이었지만 이제는 인적이 끊겨 문 닫은 오래된 가게들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어지러이 널린 폐지 사이로 보이는 어르신 댁은 알루미늄 미닫이 문 뒤에 위치한 단칸방입니다. 봄기운이 만연해졌지만 보일러가 안 되는 장판은 여전히 한기가 돌고, 허리가 배겨 철이 지났음에도 이불을 높이 쌓아 잠을 청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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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허리를 두드리며 잠을 깨우는 어르신

꽃다운 열여덟에 시집을 왔지만 한선옥 어르신의 삶은 평탄치 않았습니다. 시집을 오자마자 찾아온 배우자의 갑작스런 병환으로 고왔던 손은 어느새 안 해 본 일 없는 거친 손으로 변했습니다. 고된 일로 언제부터 아팠는지 모를 허리 디스크와 무릎 관절통에 단잠을 청하기가 어렵습니다. 딱딱한 바닥 탓에 춘곤증에도 그저 앉아서 꾸벅꾸벅 잠을 청하는 어르신 모습에 삶의 외로움과 고단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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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된 하루 일과를 녹여주는
포근한 잠자리를 선물해 드리고 싶습니다.


충분한 수면과 양질의 숙면이 치매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많은 연구 결과에서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령의 어르신들께는 수면과 수면의 환경은 더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불어, 한평생 고생 하시며 살아온 어르신들께 작은 공간이지만 포근함과 안락함으로 고된 하루 일과를 녹여주는 잠자리를 선물해 드리고 싶습니다. 다가오는 어버이날을 기념하여 작지만 마음 따뜻한 선물을 통해 어르신들 마음속에 카네이션이 활짝 피어날 수 있도록 네티즌 여러분들의 힘을 모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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