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띠와 함께는 지역 내 영유아 양육자들의 양육 스트레스 감소를 목적으로 소그룹 모임을 돕는 사업입니다. 숭의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2012년부터 진행된 장수 사업으로 그만큼 양육자분들의 지속적인 욕구가 있었고, 꾸준한 참여로 활발히 진행되었지요.
코로나19로 인해 2021년에는 아띠와 함께에 참여하는 그룹들이 함께 모이는 시간을 만들지 못하여 소그룹으로만 모임이 진행되었고, 2022년 4월에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다양한 그룹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전체 행사를 계획했습니다. |
# “우와, 마법사 아저씨다.” 이번 전체 모임은 아띠와 함께에 참여하는 그룹 가정과 복지관 교육문화 사업인 아동 재능개발 교실에 참여하는 가정들이 함께 참여했습니다. “우와, 엄마 저거 보세요. 저 아저씨 마법사인가 봐요. 비둘기가 모자에서 나왔어요.” 아이들은 마술사의 신비로운 공연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눈앞에서 비둘기가 갑자기 나타나고, 마술사의 손가락에서 불이 나오며, 지팡이가 작아졌다가 커지는 등 눈을 뗄 수 없는 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신비로운 공연을 통해 새로운 추억이 생겼습니다. 마술쇼가 끝이 나고 아쉬움이 남을 수 있던 공연은 2부 행사인 ‘버블쇼’로 이어졌고, 작은 비눗방울, 큰 비눗방울,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비눗방울 등 화려한 버블쇼로 아쉬움을 달래는 동시에 흘러나오는 노래에 맞춰 신나게 노래를 따라 부르고 소리를 지르며 에너지를 분출했습니다. # 주말 육아, 공동 육아,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 공연이 끝난 뒤 집으로 귀가하는 양육자분들에게 진행된 공연에 대한 평을 부탁드렸습니다. “애들이 즐거워하니깐 좋았어요. 저도 오랜만에 이런 공연을 복지관에서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주말에 어디 가야 하나 걱정했는데 이렇게 오늘 하루 아이들이랑 잘 보내서 정말 좋아요.”, “올해 초에 만났던 지민(가명)이 엄마를 여기에서 다 보내요. 엄청 반가웠어요.” 매일 반복되는 육아에 지쳐있던 양육자분들도 복지관에서 준비한 공연이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모양입니다. 또한 전체 행사에 모여 기존에 같이 소그룹으로 활동하던 그룹원 외에도 다른 참여자들을 만나 오랜만에 안부를 나누고, 아쉬운 마음에 집에 가지 않고 커피와 다과를 마시며 재밌었다고 해주시는 분도 있었고, 어린아이가 된 마음을 느꼈다고 하신 분도 있었습니다. #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내 아이’라지만······. 정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아이들이지만 아이를 양육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고, 굉장히 큰 스트레스가 발생되기도 합니다. 아이와 부모가 모두 건강한 양육을 위해 양육자들의 양육 스트레스 완화가 절실히 필요하고 공감대를 이루고 있는 양육자들 간의 소통, 교감이 굉장히 필요한 이 시기에 ‘아띠와 함께’ 사업은 10년 동안 지속되어 왔습니다. 어려운 시기를 잘 견디어 중학생 자녀의 부모가 된 분들도 계시지만 새롭게 육아를 시작하는 양육자분들이 계시기에 앞으로도 숭의종합사회복지관이 양육자들의 양육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마중물로서의 역할을 해나가겠습니다.
글 : 송하늘 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