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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와 은폐의 종말, 스타링크
글_이용자 박광렬 우리는 지금 전쟁을 라이브로 본다. 그뿐만 아니라 대규모 반정부 시위부터 대형 재난 현장까지 지구촌 곳곳의 사건·사고를 빠르게 전달받고 손쉽게 찾아본다. 그야말로 정보화 시대의 도래다.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정보화 시대가 가능해졌을까? 정답은 위성 통신 서비스 발전에 있다. 특히 2020년대에 접어들며 테슬라로 유명한 일론 머스크가 CEO로 있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가 서비스 품질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가격까지 크게 낮추면서 상상 속 일들이 현실이 됐기 때문이다. 사실상 6세대 이동통신(6G)인 위성 통신 서비스의 요소기술이라 할 수 있는 스타링크는 궁극적으로 지구와 화성 간 통신망 구축을 목적으로, 기존 위성 통신망 및 수중 광케이블의 단점을 개선하고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구상된 신개념 사업이다. 기존 위성 통신망은 비싼 장비, 느린 속도, 지연 시간, 높은 요금이라는 문제가 있어 현재 주로 지상에 설비를 설치하는 유무선 통신망을 사용한다. 하지만 지상 통신망도 설비를 설치함에 있어 지리적, 비용적 요인으로 통신 음영 지역이 발생하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스타링크는 이런 기존 문제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해결하는 데 성공했고 시대를 선도하는 기술이 된 것이다. 간단하게 원리를 설명하자면, 지상 통신망 구축 시 발생하는 문제를 위성을 띄워 해결하고, 기존 위성으로 통신할 때 일어나는 문제는 궤도를 낮춰 거리를 줄임으로써 해결했다. 하지만 위성 궤도를 낮추면서 하나의 위성이 커버하는 영역이 좁아지는 문제가 생기는데 전 지구를 커버할 정도로 많은 위성을 발사해 이를 극복하는 것이 스타링크다. 위성 통신 서비스가 발전함에 따라 가장 크게 변화한 것은 정보 통제와 은폐가 어려워진 점이다. 특히 왜곡된 정보를 통해 여론을 조작하고 대중을 선동해 권력을 유지하던 독재 국가들에게는 치명적 기술이 등장한 셈이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 무엇이든 검색한다. 정보의 자유가 보장되는 시대, 이제 정보 획득에서 벗어나 활용이 중요해졌다. 통신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쏟아지는 정보에 대한 대처를 고민해야 할 지금이라 하겠다. 차세대 위성 통신 서비스의 상용화, 스타링크는 이미 우리 옆에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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