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발달장애인 권익옹호 지원사업 >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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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옹호지원단 김O영입니다.

이번 달에는 은행동 으능정이에서 저의 이웃 발달장애인 김00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달에 둔산동에서 만나기로 약속하였으나, 다시 이야기를 나눈 결과 둔산동까지 찾아오는 길을 모른다고 하여 지난번과 같은 장소에서 만났습니다. 지하상가 분수대에서 3시에 보기로 하였지만, 6번 정도의 전화 통화 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함께 지하상가를 걸으며 구경하였고, 옷 매장을 함께 둘러보았습니다. 김00씨가 옷을 입어보기도 하고, 잘 어울리는지 물어보기도 하여 옷을 사는 줄 알았지만, 구경만 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다음에 옷이 필요하면 함께 골라주기로 하였습니다.

저녁 식사로 무엇을 먹으면 좋을까 함께 상의하였고, 다양한 메뉴를 이야기하였으나 최종 떡볶이를 먹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김00씨가 알고 있는 떡볶이 맛집이 있다고 하였고, 무한리필 떡볶이 가게로 이끌고 갔습니다. 뷔페처럼 소스와 재료를 가져와서 스스로 떡볶이를 만들어 먹는 곳이었습니다. 제가 일부 도와주기는 하였지만, 대체로 스스로 가능하였습니다.

가끔 흘리거나 먹기 불편해하는 모습이 있었지만, 맛있게 잘 먹었고, 식사 후 휴지로 입을 닦을 수 있도록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서로 근황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고, 다음 만남은 전화로 다시 이야기하기로 했습니다.

식사가 끝난 후 계산하는 잠깐 사이에 말없이 사라져 당황하여 전화하였는데, 집으로 가는 중이라고 하였습니다. 김00에게 만남이 종료 될 때에도 서로 인사하고 헤어질 수 있도록 이야기하였습니다. 김00씨와 3번째 만남이었고, 발달장애인과의 만남과 소통이 아직은 서툴지만,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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