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종합사회복지관] 김복이가 전하는 이야기(3) >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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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의 옛 추억을 나누며 함께 하기 위해 모인 어르신 주민모임 ‘간직한 이야기 역사가 되다, 간이역 모임’이 첫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3월 23일, 어르신들께서는 각자 인생그래프 그린 것을 토대로 자신의 인생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김해에서 장사를 하면서 농사를 지었던 이야기, 호주에 여행을 다녀온 이야기, 젊은 시절에 외국으로 나가서 고생했지만 가족과 함께라서 행복했던 이야기, 일식과 양식 요리사로 사업이 번창했던 이야기, 김해 공병학교에서 군 생활을 하고 6·25전쟁에 참전했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군대 이야기를 나누면서 지금은 없어진 ‘김해 육군 공병학교’를 주제로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삼계에 아파트가 있는 자리인데 분성산 바로 밑에 건축하는 군 부대가 있었어요~ 내가 6·25 당시에 거기에 있었어요!”

“그 위치가 북한이 비행기에서 폭탄을 쏠 때 보이지 않는 위치여서 김해에 군대가 있었다고 하더라고”

오랜만에 하는 군대 이야기에 어르신들께서는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

“지금 그 공병학교 자리에 김해 북부신도시가 들어섰는데, 삼계 근린 공원으로 조성된 곳 내에 공병탑과 김해 공병학교의 주요 업적 동판이 남겨져 있다고 해요! 날씨도 너무 좋은데 다 함께 그 곳으로 나들이 가는 것은 어떨까요?”

“오랜만에 가보면 너무 좋지~”

4월 11일, 어르신들과 함께 차를 타고 공병학교 터가 남아 있는 분성산 숲으로 향했습니다.

추억이 잠들어 있는 공병탑 앞에서 사진을 찍고 추억 이야기를 나누었고, 분성산 생태숲체험관 숲해설사님과 함께 숲을 거닐며 도룡뇽 알도 만나고, 철쭉도 구경하면서 봄을 만끽하고, 치자열매를 활용한 손수건 만들기도 해보았습니다.

“옛날에는 근처도 가지 못하는 곳을 이렇게 가보니까 참 좋아”

“같이 자연에서 걸으면서 옛날이야기도 하고, 손수건도 만드니까 너무 행복해~”

“삼계 근처에 살 때는 이곳이 나의 놀이터였어! 신나게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시원하게 울기도 했어~ 오랜만에 와서 보니까 그 때 생각이 나네!”

어르신들께서는 숲에서 걸음을 움직일 때마다 산과 자연과 관련된 추억과 지혜들을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가까워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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