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발달장애인 권익옹호 지원사업 >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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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옹호지원단 최○하 입니다.

약속 시간이 다 되어 갈 쯤, 내 짝꿍 상○가 전화하여 은행 업무와 다른 일정이 생겨 약속 시간을 3시로 변경하자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약속한 시간이 있으니 함께 만나서 은행 업무를 보기로 하였습니다. 농협 ATM으로 입금을 하였고, 메뉴를 잘 못 선택하는 바람에 여러 번 시도하였지만, 스스로 해결하였습니다.

7월 16일은 상○의 생일이라 오늘 미리 생일 파티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상○가 피자를 먹고싶다고 하여 근처 피자스쿨에 갔습니다. 피자 위에 상○ 나이만큼 초를 꽂고 같이 노래를 부르고 소원을 빌었습니다. 나만을 위한 생일파티가 오랜만이라 매우 좋아하였습니다.

며칠 전 상○가 전화로 생일선물로 지갑을 사달라고 하였습니다. 활동비의 대부분을 물건 구입으로 쓰지 않아야 한다는 규칙이 있어 설명하였고, 이해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작은 선크림을 구입하여 선물로 주었습니다. 우리는 맛있게 피자를 먹었고, 사용한 그릇과 쓰레기 분리까지 상○가 스스로 정리하도록 지원하였습니다.

지난달에 이어 보험 해지 건에 대해 이야기하였고, 팔에 있던 부스럼도 많이 좋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감기 기운이 있어 약간의 기침을 하고 있었습니다. 근황을 이야기하던 중 머리카락을 깎고 싶다고 하여 근처 남성미용실을 찾아 함께 방문하였습니다. 상○는 평소 염색도 하고 미용실 방문이 자연스러웠습니다.

미용실에서 나와 휴대폰 요금을 내고 싶다고 하여 요금 고지서를 확인하였습니다. 요금이 많이 나온 것이 이상하여 근처 통신사 대리점에 들러 요금 내역을 확인하였습니다. 해지가 가능한 것을 직원이 알려 주어 표시하였고, 집에 가서 아버지께 보여드리고 해지할 수 있도록 챙겨주었습니다. 당장 해결해주고 싶었지만, 보호자의 동의가 필요한 부분이고, 미납된 요금 해결을 해야 해서 아버지와 상의하여 해결하도록 이야기하였습니다. 당장 해결해 줄 방법이 없어서 안타까웠습니다.

상○가 지출관리가 되지 않아 미납된 휴대폰 요금이 늘어가고 있어 도와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됩니다. 복지관 담당자와 함께 상의하여 지원 방법을 모색해보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상○와 7번 만났고, 이제는 가까워져서 전화도 자주하고, 자신의 고민도 이야기합니다. 시간 개념이 없어 처음에 걱정했었는데, 만나기 전에 미리 상○에게 연락도 해주고, 자신이 늦는다고 전화도 해주며 지금은 좋은 만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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