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발달장애인 권익옹호 지원사업 >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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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옹호지원단 최○정입니다.

○이와 9월 일정과 활동 계획을 상의하던 중 합창단 공연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는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하모니 합창단원이고, 17일 오후 6시 온이사랑마을축제(온천 2동) 무대에서 합창단 공연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만남은 ○이의 공연을 축하해주러 가기로 하였습니다.

전날 비가 많이 와서 공연이 취소될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공연 시간에는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합창단원들은 공연 시작 2시간 전에 대기하였는데, 피곤하고 지치지는 않았을까 걱정도 되었습니다. 무대에 올라가서 3곡을 불렀는데, ○이가 음감도 있고 표정도 밝다보니, 뒤쪽 커다란 카메라 스크린에 많이 보였습니다. 공연을 보는 내내 ○이가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서 ‘정말 행복하구나’라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장애인으로 구성된 하모니 합창단이 이 정도의 노래를 부르기까지의 노력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비누 꽃다발을 준비하였고, ○이가 공연이 끝나고 내려 올 때 전달해주었습니다. 환하게 웃으며 저를 반겨주었고, 생각지도 못한 꽃을 받게 되어 무척 좋아했습니다.

작년 11월부터 옹호지원단 활동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한 달에 한 번 이렇게 ○이와 만남의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로 시간을 내어 만난 시간들이 하나의 추억처럼 쌓여가는 것 같습니다. ○이와 함께 한 1년이라는 시간이 매달 금방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낯을 가리기도 했지만, 친해지는 과정이었습니다.

옹호지원단 활동은 장애인을 도와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보다는 친구나 이웃을 사귀는 것으로 활동을 하기 때문에 다른 활동과는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저는 ‘발달장애인도 비장애인의 친구나 언니, 이웃을 만날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비장애인도 발달장애인 친구나 언니, 이웃을 만날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정말 저에게도 친한 여동생이 생겼습니다.

앞으로도 ○이가 보다 많은 사회생활에 참여하고,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하며 스스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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