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_역량강화지원팀 김재식 지난 4월 10일은 앞으로 4년여의 기간 동안 국민을 대표하여 국가의 일에 참여하고 결정하며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국회의원을 새로 선출하기 위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실시된 날이었습니다. 울산시에는 약 5,000여 명의 시각장애 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그중 1,200여 명 정도의 중증 시각장애인 유권자들은 선거 때마다 후보자별로 준비한 다양한 정책 공약 및 약력 등 정보들이 수록된 책자형 선거공보물을 제대로 확인하거나 인지하기가 어려운 현실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복지관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나 국회의원 선거 등 나라의 큰 선거가 실시되기 전에 점자형 선거공보물을 제작해오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점자형 선거공보물과 책자형 선거공보물의 분량이 12면으로 동일하여 점자의 특성상 제한된 분량안에 모든 내용을 담는 것이 어려웠으나, 2020년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점자형 선거공보물의 분량이 기존 12면에서 24면으로 확대되었고, 디지털 파일 저장매체(USB)도 추가로 제공되어 시각장애인의 선거 정보 접근성이 향상되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울산시 6곳의 각 구·군 지역구별로 총 18명의 후보자가 출마했고, 이 중 15명의 후보자가 점자형 선거공보물을 제작 및 배포했으며 10명의 후보자는 디지털 파일 저장매체(USB)를 통해 MP3 및 텍스트 형식의 디지털 파일을 제공하였습니다. 이러한 변화(점자형 선거공보물의 분량 확대 및 디지털 파일 제공)로 인하여 시각장애인의 선거 정보접근성 확대 및 참여가 활성화에 높은 기여가 되었다고 평가됩니다. 시각장애인이 선거에 참여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국가와 사회의 책임이며, 앞으로도 꾸준한 정책과 제도 개선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의 사회 참여기회가 확대되길 기대합니다. 울산광역시시각장애인복지관 또한,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