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미가엘종합사회복지관] 카페‘파랑돌’ >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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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돌의 여유롭고 이색적인 카페 분위기는 자유공원에서의 운동 아닌 운동을 마치고 휴식이 필요한 우리의 마음을 이끌기에 충분했다. 그곳을 세 번 정도 방문해 봤는데 갈 때마다 작은 정원 같다고 느꼈다. 창가 쪽에 가니 여러 가지 꽃들이 활짝 피어 이곳에 앉아 있으니 마치 아름다운 정원에서 담소를 나누는 느낌이 든다.

꽤 오래전부터 자유공원을 지키고 있던 파랑돌 카페의 주인 부부는 매일 이 작은 정원을 들락날락하며 어떤 이야기를 만들었을까? 궁금증에 취재에 나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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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카페를 운영 하는 부부가 만난 계기

남편이 중학교 때 담임 선생님이셨는데 기타를 치셨다. 그 당시에는 기타 치는 것이 노는 아이만 한다는 인식이 강했다. 그래서 새로운 인식을 주고자, 한 반씩 공부를 잘하는 아이를 뽑아 기타 동아리를 만들었다. 조예진씨는 그 동아리의 일원으로 뽑히게 되었고 그 때부터 인연이 쭉 이어져 왔다.

Q. 카페를 이곳에 차린 이유

바다가 보이는 곳을 좋아한다. 사실 남편은 당시 카페에 대한 생각이 부정적이어서 걱정한 나머지 반대했다. 하지만 조예진씨가 22년 전 유학했던 오사카 와카야마라는 곳의 카페를 보고 생각이 달라졌다. 드넓은 바다가 펼쳐진 작은 산등선 위에 한 카페 있었다. 그 카페는 남녀노소, 나이 구분없이 모든 사람을 아우르는 아주 아름다운 곳이었다. 리여석씨도 그곳에 맘을 빼앗겨 동의한 것이다. 그 후 카페에 대한 공부도 하고, 땅을 사서 집을 어떻게 지을까, 고민하며 완공하는 것 까지 3년이 걸렸다고 한다.

Q. 카페를 차리면서 어떤 생각과 감정이 들었나요?

굉장히 좋았다. 22년 전 이런 카페를 만들 수 있었던 건 외국 여행과 일본 유학 덕분이었다. ‘돈을 벌어서 나만 쓰는 것이 아니구나!’ 생각했다. 계속해서 배우고 있다. 카페를 하면 문화를 공유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행복하게 산다.

Q. 파랑돌을 하시면서

Q. 자신의 인생관이나 가치관이 무엇인가요

사람 냄새가 나는 카페를 만들고 싶었고 여행을 다니며 한국에 대한 프라이드를 강하게 느낀다. 파랑돌을 긍정적인 마음으로 계속하고 싶다. 한 번뿐인 인생 내가 어느 정도 누리면서 ‘그래도 내가 중간 정도 되는 사람이구나’ 하며 매 순간 즐기면서 살자는 것이 가치관이고 인생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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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기타의 대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리여석 선생님은 강화 별장에 내려가시게 되어 부재중이었지만, 조예진씨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그녀의 가치관과 삶의 태도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조예진 씨에게 행복은 찾기 어려운 것이 아니며 인생에서 3가지가 있기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첫 번째는 기타리스트라는 행복, 두 번째는 머물 수 있다는 행복, 세 번째는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행복이다. 포기하고 치이는 N포세대라는 말이 있듯, 현재 나를 포함한 20대 청년들은 힘든 생활을 보내고 있다. 힘든 상황이 있어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는 조예진 씨와 이 공간이 나에게 힐링을 주었고 그 감정을 누군가와 함께 공유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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