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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마을이 불타는 동안 몸만 겨우 피했어요.”
“안 그래도 힘겹게 살고 있었는데, 이번 불로 집이고 뭐고 모두 잃었습니다. 이제 잘 곳도 없고, 정말로 살아갈 힘이 없습니다.” <교통장애인협회 청송지회 회원의 절절한 목소리입니다.> 경북을 덮친 대형 산불. 단순한 재해가 아닌,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앗아간 참혹한 현실입니다. 하지만 절망 속에서도 우리는 함께해야 합니다. 구미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구미시장애인체육관은 한국교통장애인협회의 뜻을 함께하며, 삶의 기둥을 잃은 이들을 돕기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로 결정했습니다. 4월 2일, 복지관과 체육관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의류를 모아 피해 지역에 전달하고,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구미시와 한국교통장애인협회를 통해 기부하며 연대의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4월 18일, 산불 피해 소식을 접한 복지관 이용자들이 마음을 모았습니다. 친선대회에서 받은 상품을 자발적으로 기부한 장기·바둑교실 이용자들은 각각 받은 온누리상품권 40만 원씩, 총 80만 원 상당을 피해 주민들을 위해 내놓았습니다. 이용자 대표는 이 온누리상품권을 들고 직접 청송군청을 방문해 따뜻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이들의 나눔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희망을 전하는 뜻깊은 움직임이 되었습니다. 불길 속에서 살아남은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물건이 아닙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다시 살아갈 용기, 다시 일어설 힘, 다시 세상과 연결될 수 있다는 믿음입니다. 김휴진 관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끔찍한 피해 속에서도 우리는 서로를 붙잡아야 합니다. 절망을 견디고 있는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따뜻한 손길입니다. 우리 복지관과 체육관도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우리 협회의 구호처럼, “우리 함께 갑시다.” 홀로 남겨진 이들의 삶을 다시 함께 짓기 위해. 그들에게 용기를, 희망을, 그리고 살아갈 이유를 전하기 위해. 조금씩 힘을 모아, 함께 나아갑시다. 우리는 언제나 함께 갑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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