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중심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일자리 경험이 만든 우리의 변화 >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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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센터는 지역사회 안에서 안정적으로 근로할 수 있도록 장애인복지일자리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다양한 배치기관과 협력하며, 참여자분들이 각자의 속도에 맞춰 일상과 일을 균형 있게 이어갈 수 있도록 함께해왔습니다.

일자리 참여를 통해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기”,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 이어가기”,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보기”와 같은 작은 변화들이 쌓여 자립생활의 힘이 되는 순간들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근로 경험을 넘어 지역사회에서의 삶을 확장하는 중요한 과정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일자리를 도전한 장애인 당사자의 변화된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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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조○경 님의 이야기

1. 나는 지옥철을 타고 제 시간에 도착할 수 있을까?

나의 가장 큰 고민은 ‘9시30분까지 출근할 수 있을까?’ 이었습니다. 이건 매일매일 살아왔던 제 생활패턴이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건 20세 이후 결코 경험해보지 못한 시공간 속으로 나를 구겨 넣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현재 10개월 넘도록 시간을 맞춰서 오고 있습니다. 전에는 생각해보지 못했던 환경을 매주 4일간 경험하며 살고 있습니다.

긴 세월동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은 나의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2026년이 얼마 안 남은 지금 이제까지 출근해 온 달라진 나를 발견하면서 ‘나도 할 수 있구나!’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2. 나는 일에 적응할 수 있을까?

교육을 받았지만 ‘이 작업을 내가 해낼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으로 걱정과 염려가 많았습니다. 저는 남들보다 1.5배의 시간이 더 소요되는 경우가 많았고, 모니터링 작업도 예외일 수 없었습니다. 일을 하게 되었어도 마냥 기쁠 수 없었습니다.

9월 이후로는 이런 걱정과 염려를 덜 하게 되었습니다. 동료들은 제가 작성한 내용을 좋은 모니터링으로 선정해 주었습니다. 이 일을 통해서 나는 알았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동료들의 좋은 평가를 받으니깐 나 역시 맡은 일을 해 내는 것이 불가능하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3. 나는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을까?

이제까지 용돈을 받는 생활을 해왔고, 돈의 사용처에 관련해서 제 생활엔 제한이 많았습니다.

20세 이후 27년 만에 본격 경제활동에 뛰어들었습니다. 돈을 벌고 있으니 개인적 소비를 할 때도 부담감은 예전보다 많이 가벼워졌습니다. 향후에는 좀 더 난이도 높은 일에 도전하고 급여까지 올라가는 것을 상상해 보기도 합니다. 전에는 경제적으로 독립하는 것을 생각해보지 못했지만, 지금은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느낍니다.

4. 마무리 하며

기존의 나를 알고 있었던 사람들이 제 얼굴이 밝아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일과 시간들을 일자리를 통해 실시간으로 경험하는 중입니다.

내가 마주한 긍정적인 이 경험들은 내 인생을 물러나지 않게 할 것임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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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센터는 참여자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직무 배치, 안정적인 근로환경 조성, 취업으로의 연계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고자 합니다. 일자리 경험을 통해 “나도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으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곁에서 꾸준히 지원하겠습니다.

2026년에도 장애인복지일자리사업을 진행합니다. 일자리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센터로 연락(02-2697-0420) 부탁드립니다.

※장애인복지일자리사업이란?
장애인복지일자리사업은 취업이 어려운 장애인에게 장애유형별 맞춤 일자리를 개발·제공하여 사회참여 확대와 소득보장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센터는 2022년부터 장애인복지일자리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되어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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