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장애인종합복지관] 주간보호센터 소식 >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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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보호센터는 발달장애인 12명의 낮시간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3명의 사회복지사가 상주하며 안전하고 의미있는 일상을 제공합니다. 낮시간 동안 건강관리, 일상생활관리,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이용자들의 자립 능력 향상과 사회적 경험을 함께 키워갑니다.

주간보호센터 이용자의 즐거운 일상을 더 풍성하게 해주는 세 가지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1. 복지관 속 작은 캠핑, 『소풍』
9월 26일, 복지관 마당에 작은 캠핑장이 나타났습니다! 이용자 8명이 함께 텐트를 설치하고, 동대문·남대문 게임을 즐기며 하루 종일 신나게 뛰놀았는데요. 샌드위치 만들기, 비눗방울 놀이, 페트병 물총 놀이까지… 마치 진짜 숲속 캠핑에 온 듯 즐거움이 가득했답니다.

“우리가 직접 텐트를 세웠어요!” “게임에서 우리 팀이 이겼다!” 여기저기서 환한 웃음과 함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손을 맞잡고 요리를 만들며 서로 도와주는 모습 속에서 팀워크와 배려가 자연스럽게 발휘되었고, 놀이와 활동 하나하나가 이용자들에게 자신감과 성취감을 안겨주었습니다.

담당 사회복지사는 “복지관 마당을 활용해 안전하게 야외 활동을 경험하고, 이용자들이 스스로 참여하며 즐거움을 느끼도록 하고 싶었어요.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자신이 직접 만들어가는 재미와 성취감을 느끼게 하고 싶었습니다”라며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전했습니다.

이번 캠핑 덕분에 이용자들은 “다음에도 또 하고 싶어요!”라며 벌써 다음 활동을 기다리고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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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를 가꾸는 즐거움, ‘뷰티케어 프로그램’
10월 23일, 지역대학인 구미대학교 의료뷰티디자인학부 교수님과 학생 8명이 복지관을 찾아와 이용자들과 함께 뷰티케어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손 마사지를 받는 순간, 이용자들은 “간질간질해요!”, “기분이 좋아요!”라며 낯설지만 즐거운 느낌에 깔깔 웃었습니다. 네일아트 시간에는 직접 색을 고르며 “이거 해볼래요!”, “예쁘다!” 하고 활짝 웃는 모습이 이어졌고, 완성된 손톱을 서로 보여주며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기초화장 체험에서는 거울을 들고 한참 동안 자신의 얼굴을 들여다보며 “나 예뻐졌어요?” 하고 묻는 분도 있었어요. 평소 잘 해보지 못했던 ‘나를 가꾸는 시간’을 천천히 경험하면서, 이용자들은 작은 변화 속에서도 즐거움과 뿌듯함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활동은 단순히 꾸미는 시간을 넘어서, 다른 사람의 도움을 편안히 받아들이는 과정, 자신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경험, 그리고 칭찬과 관심을 즐겁게 받아들이는 순간들로 이어졌고, 이용자들의 자존감과 자신감에 따뜻한 힘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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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음을 담는 예술 시간, ‘그림책 북아트’
6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그림책 북아트’ 활동은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 예술누림 지원사업으로 운영된 프로그램으로, 주간보호센터 성인 발달장애인 이용자들이 함께 참여했습니다.

이용자들은 마련된 중고 그림책 위에 새로운 색과 이야기를 더하며 각자의 마음을 책 속에 표현했습니다.
“여기엔 내가 좋아하는 걸 넣을래요!”, “이렇게 꾸미고 싶어요!”라는 말들이 오가며, 평소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던 감정들이 차분하게 작품으로 펼쳐졌습니다.

그림책에 직접 재료를 고르고 붙이고 구성해가는 시간은 창의력과 자기결정력을 키우는 경험이 되었고,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시작했던 이용자들도 점점 더 자신의 아이디어를 자신 있게 담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완성된 그림책은 11월 24일부터 복지관 전시 공간에 소개되었고, 이용자들은 전시된 자신의 작품 앞에서 “내 책이에요!”, “사람들이 봐줘서 좋아요!”라며 밝게 웃었습니다.

이번 북아트 활동은 이용자들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작품으로 표현하는 특별한 시간이었고, 작은 성취들이 쌓여 한 사람 한 사람의 표정이 더 단단하고 따뜻해지는 순간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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