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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22일(토) 아침, 구미복합스포츠센터 2층 다목적 경기장에 힘찬 꽹과리 소리와 북장단이 울려 퍼졌습니다. 구미시장애인종합복지관 풍물교실이 2025 구미 전국농악경연대잔치·제7회 읍면동 농악경연대회에 출전한 날이었죠. 이 대회는 구미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경연으로, 경상북도와 구미시가 주최하고 한국농악보존협회 구미지회가 주관하는 꽤 큰 규모의 행사입니다. 그런 만큼 많은 팀들이 실력을 뽐내는 치열한 무대이기도 합니다. 그 속에서 우리 풍물교실 성인 발달장애인반은 농악 부문, 풍물교실 성인 신체장애인 앉은반은 사물놀이 부문에 도전했는데요. 두 팀 모두 장려상을 수상하며 의미 있는 결과를 거두었습니다. 비록 대상–금상–은상–동상 다음 단계의 상이지만, 우리에게는 무엇보다 빛나는 상이었습니다. 무대 위에서 박자를 맞추기 위해 서로 눈을 맞추던 순간, 떨리는 손으로도 북채를 꼭 붙잡고 끝까지 장단을 이어가던 모습, 관객들의 박수가 점점 커질 때 미소가 번지던 얼굴들—. 그 모든 순간이 이미 ‘큰 상’이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 무대는 “장애가 있으면 못 한다”가 아니라 “누구나 함께 어울릴 수 있다”는 대회 취지에 딱 맞는 자리였고, 참여자들에게도 넓은 무대에서 자기 장단을 펼칠 수 있는 값진 경험이 되었습니다. 기쁜 소식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참여자들을 꾸준히 지도해 온 사회복지사와 강사도 지도자상을 함께 수상했습니다. 그동안 연습 때마다 “조금만 더! 다시 한 번!” 하고 힘을 북돋우며 팀을 이끌어온 노력과 땀이 인정받은 순간이었죠. 올해 풍물교실의 장단은 그저 ‘소리’가 아니라, 도전과 성장, 그리고 서로를 응원하는 마음이 모여 만들어낸 ‘이야기’였습니다. 앞으로도 복지관 풍물교실은 모두가 함께 어깨를 들썩이며 즐길 수 있는 활기찬 장단으로 지역사회 곳곳에 긍정적인 울림을 전하겠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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