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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_ 김윤영(시각장애인) 편집_ 지역중심지원팀 김봉선 ![]() 흔들림 속에서 찾은 나의 출발선 저는 중학교 시절 소아당뇨 진단을 받은 이후 35년간 당뇨병과 함께 살아왔습니다. 오랜 투병 끝에 당뇨 합병증으로 시각장애를 갖게 되었고, 대학 졸업 후 취업을 준비하던 시기에 갑작스러운 시력 상실을 겪으며 큰 좌절을 경험했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다는 두려움과 미래에 대한 불안 속에서 한동안은 집에 머물며 무기력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삶의 전환점이 된 시각장애인복지관 삶의 전환점은 15년 전, 어머니의 권유로 시각장애인복지관을 찾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복지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같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과 교류하며 다시 일어설 힘을 얻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점역교정사, 제빵기능사, 바리스타 등 여러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특히 2024년 제빵기능사 국가기술자격증을 한 번에 취득한 경험은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을 키워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배움이 역할이 되다 현재는 복지관에서 점자 수업과 모바일 활용 수업을 진행하며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과 일상생활 자립을 돕고 있습니다. 수업 현장에서 만나는 수강생들의 막막함은 과거의 제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 저는 누군가를 가르치기보다, 함께 배우고 고민하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동료로서 역할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힘 질병과 장애로 힘든 시간도 많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가족의 소중함과 평범한 일상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예전보다 많이 밝아졌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그렇게 변화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제 삶을 다시 이어준 시각장애인복지관의 존재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많은 시각장애인이 사회와 연결되고 자신만의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함께하고 싶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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