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장애인자립생활센터] 출렁다리에서 > 소식지


0.jpg
b2-0.jpg
아침 공기가 조금 차가웠지만 마음은 설렘으로 가득했다.
“오늘은 드디어 예산 출렁다리에 간다!”
오랜만에 집 밖을 나서는 날, 바람 냄새만으로도 나들이 기분이 났다.

함께한 동료들과 작은 농담을 주고받으며 웃다 보니 한 시간이 순식간에 흘렀다. 주차장에 도착하자 출렁다리가 높이 걸려 있었고, 바람에 살짝 흔들리는 모습이 멀리서도 보였다.

“정말 저기를 걸어볼 수 있을까?”
긴장과 기대가 동시에 다가왔다.

B2-2.jpg

내 손잡이를 잡고 첫 발을 내딛는 순간, 발 아래로 느껴지는 탄력감이 묘하게 설레었다. 처음엔 흔들림이 무서워 한 걸음씩 밖에 못 떼었지만, 뒤에서 응원하는 동료들의 목소리가 힘이 되었다.

“천천히 해도 괜찮아요!”
“지금 아주 잘하고 있어요!”
다리 한가운데에 서자 바람이 세게 불며 전망이 눈에 들어왔다.

B2-1.jpg

멀리 펼쳐진 풍경, 햇빛에 반짝이는 물결, 그리고 내 발 아래로 깊게 보이는 계곡. 두려움보다 ‘내가 해냈다’는 감정이 컸다.

잠시 기대어 숨을 고른 뒤 다리를 끝까지 건너니, 내 마음 속 출렁이던 불안은 어느새 사라지고 있었다.

작은 성공이지만 나에게는 큰 경험이었다.

B2-3.jpg

end.jpg
Copyright © StorySend.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