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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람사랑양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2003년부터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어요. 오랜 기간 활동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나를 잡아준 게 동료들이었어요. 선배들과 동료들을 잘 만난 것 같아요. 그래서 붙잡아주고 같이 하고 같이 생각 나누고 막히는 것도 항상 부담을 덜어줬었던 것 같아요. 당사자분들도 이용자가 아니라 “내 동료다”라고 생각하게 되면, 지치다가도 다시 했던 거 같아요. 그 많은 장애인 당사자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내가 여기까지 오지 않았나 싶어요. 그동안 장애인 당사자분들의 탈시설, 탈재가를 지원했더니 이분들이 지역에서 잘 살고 계시고, 행복해 보여서 더할 나위 없이 좋았어요. 이게 내 삶이었구나 싶었어요, 더없이 고마웠었어요. 2.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보람찬 순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내 기억에 제일 좋았던 건 2013년 서울시 장애인권 5개년 계획을 세우고, 600명을 시설에서 탈출시키겠다고 했던 때예요. 시설이 좋든, 싫든 문이 열렸고 그때 (시설에) 들어갔던 때가 제일 기억이 나요. 맘껏 시설 당사자분들과 종사자를 만나면서 탈시설의 흐름을 알려냈던 게 제일 기억이 나요.보람 있었던 건, 그때 만나고 지원했던 동료(거주시설 장애인) 분들이 지역에서 잘 사시는 모습, 이런 게 가치 있는 삶이지 않을까 싶어요. 우리가 추구하는 그런 것들이 이루어졌잖아요. 처음에 자립생활운동 시작했을 때 우리가 원했던 것은 지금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보람을 느끼고, 감동이고 행복하다 싶어요. 3. 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상근자에게 하고 싶은 말 자립생활은 억지로 안돼요. 다 때가 있는 거 같아요. 이 시설 저 시설 다니면서 끄집어 냈잖아요. 그럴 때마다 자립이 빨리 되는 사람도 있고, 말 한마디에 바로 나오시는 분도 계시는데, 그 반면에 내 마음대로(생각대로) 안되는 분도 있었어요. 그래도 절대 중단해서는 안 돼요. 옆 사람을 자꾸 자립 시켜야 하고 그러면 마음이 동할 때가 있어요. ‘나 혼자만 이렇게 남아있나?’라고 하는 생각들이 갑자기 드는 거죠. 진심을 보여야 사람이 변해요. 때를 기다리면서 자꾸 움직이면 때가 온다는 거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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