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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회사 이음일터는 은둔·고립을 경험한 중장년이 가상회사라는 조직 체험을 통해 규칙적으로 출근하고 과업을 하며 동료와 함께 일상을 회복해 나가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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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씩 채워진 빈 자리들
지난 7월, 이음일터에는 새로운 참여자들이 하나둘 합류했습니다. 이음일터에 출근하면 가장 먼저 사원증을 목에 겁니다. 처음엔 낯설던 사원증도 며칠이 지나자 하루를 시작하는 자연스러운 절차가 되었습니다. 처음 며칠은 서로 눈도 잘 마주치지 못한 채 각자의 자리에서 조용히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하루, 이틀 출근이 반복되면서 낯익은 인사말이 오가기 시작했습니다.
“ 처음엔 여기까지 오는 것도 큰 결심이었어요 ” 라는 한 참여자의 말처럼, 출근이라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오랜만에 되찾은 하루의 리듬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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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일하며 배우는 마음
가상회사 이음일터에서는 개인과업과 공동활동을 하며 함께, 때론 협력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정리를 어려워하는 동료 옆에 앉아 방법을 알려주기도 하고, 캠페인 홍보 준비를 함께 나눠 맡기도 합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서로의 역할을 살피는 모습이 이음일터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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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 존중하는 마음
이음일터에서는 서로를 직함이 아닌 “00님”으로 부릅니다. 그리고 하루에 한 번,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인사를 서로에게 건네는 것이 이음일터의 작은 약속입니다. 처음엔 쑥스러워하던 인사가 이제는 하루를 마무리하는 자연스러운 순서가 되었습니다.
“누가 저한테 수고했다고 말해준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어요” 라는 한 참여자의 말처럼, 짧은 한마디가 이음일터를 서로 인정해주는 일터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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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
이음일터의 일과는 감정일기로 마무리 됩니다. 과업을 하며 느껴진 감정을 짧게 적어보는 시간을 통해 참여자들은 스스로의 하루를 한 번 더 돌아봅니다. 이 외에도 모루인형 만들기, 캘리그라피, 글쓰기, 독서와 같은 활동을 통해 말로 다 꺼내지 못한 생각과 마음을 저마다의 방식으로 정리해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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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며
이음일터는 앞으로도 새로운 참여자들이 낯선 첫걸음을 편안하게 내디딜 수 있도록, 그리고 먼저 출근 중인 참여자들이 앞으로 출근하실 참여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이음일터의 다음 이야기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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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장진주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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