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립산성종합복지관] 2018. Vol. 21 >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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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를 뿐입니다.
모두 동등한 존재입니다.

장애는 우리들의 앞을 막을 수 없습니다.
우리들은 다른 이들과 다를 뿐입니다.

자신과 다르다고 불쌍하다고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우리들은 조금 다를 뿐입니다.

장애가 있어도, 없어도 모두 동등한 존재입니다.
서로를 알아가다보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장애란 것은 선천적으로나 후천적으로나 생길 수 있습니다.
즉 사고로 인해 생길 수 있고
또는 장애를 갖고 태어날 수 있기에
겪어보지 않는 이상 모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상대방이 자신과 다르다 한들 우리들은 한 가족입니다.

모두 꿈을 향해 노력합니다.
우리들도 같습니다.
장애란 좌절하지 않아도 됩니다.

기적은 모두와 가까이 있습니다.
단지 기적은 우리들의 눈에 보이지도 들리지도
잡을 수도 없지만
기적은 가까이 와 있습니다.

기적은 애타게 원하면 반드시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기적은 우리들 가까이에 있습니다.

우리들은 서로의 다른 점을 이해하고 배려하면
세상도 따뜻해집니다.

장애를 체험해 보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시각, 청각, 지체, 지적 등 다양한 종류의 장애가 있지만 모두 각자 다른 점이 있을 뿐입니다.

우리들은 동등한 존재입니다.
서로를 존중하며 배려하고 역지사지로 생각해 보아요.

앞으로 다 같이 노력하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입니다.

모두 함께 노력해서 조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 보아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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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나 다리 너무 아파 병원에 입원했어요.”
“월요일까지도 복지관 오셨잖아요. 검정고시 시험 얼마 안남았는데요.”
전화를 끊고 제가 한 말들에 대해 후회했습니다. 그동안 한 공부가 물거품이 될까봐 나온 말이지만 대상자의 건강보다는 사례관리 중 목표 중 하나를 종결하겠노라는 계획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화사한 벚꽃이 만발한 봄이었지만 유복예님은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셨고 감정기복이 심해지셔서 자주 전화통화를 하지 못하면 외로움을 많이 느끼시며 서운해 하셨습니다.
병원에서 허리에 간암이 전이되어 다리가 아프시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을 전해 듣고 전 ‘계획대로는 어렵겠구나!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시도록 도와드리자.’ 마음먹었습니다.
성락종합사회복지관 선생님과 사례회의를 통해 도움을 요청하여 병원이동지원, 샤프란봉사단 방문 진행, 밑반찬 서비스 등의 도움을 드렸으며 자주 전화를 통해 안부를 확인하였고 일주일에 1~2회의 상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 나 시험 보러 가볼까? 그거야 못 붙으려고.”
“다리가 너무 아프셔서 앉아계실 수 있을까요.”
입으로 튀어나온 엉겁결의 한마디, 그 순간 제 머리에는 “척추까지 전이되어 다리가 아프십니다.” 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이 머리를 스쳤습니다.
정말 3, 4일 고민되어 잠을 설쳤습니다. 혹시라도 더 아프면 어쩌나.
회의를 통해 이용자의 욕구를 들어드리는 것이 옳다는 결론을 얻었고 7월 초순부터 중단했던 공부를 도와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 먹을 것이 없어 공부 못한 것이 정말 한이에요. 잘하고 싶어요.”
“잘 하실 거예요.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올 여름은 유난히도 더운 날이 많아서인지 7월 말이 되면서 식사도 잘 못하시고 몸이 안좋아 보이셨습니다. ‘하시지 말라 해야 하나?’, ‘건강한 사람의 소원도 들어드리는데...’
다리가 너무 아파 못 나오시는 날엔 댁에서 녹음자료를 들으며 공부를 계속하셨고 시험 2주를 앞두고 검정고시 담당자의 협조를 받아 문제풀이를 반복하였습니다.
시험 며칠 앞두고 다리가 더 아파지면서 진통제 드시는 것이 더 늘어나게 되었고 저의 마음을 졸이게 하였었지만 시험 전날 마지막 문제풀이를 하시고 귀가하셨을 때 내일 가실 수 있겠구나 하며 안도하였습니다.

2018년 8월 8일 댁에서 문정초등학교로 향해 시험장을 확인하고 담당 장학사님들께 유복예님의 상황을 말씀드리고 시험장 근처에서 대기하였습니다.
오전 11시 30분쯤 장학사님께 전화가 왔을 때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혹시...... 시험 다 보신 것 맞나요?”
“네, 모셔 가시면 됩니다.”
지팡이의 몸을 의지해 계단을 내려오시는 유복예님의 모습을 보면서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시험 어떠셨어요?”
“너무 다리가 아파 책상에 누워서 보면 안되냐 했더니, 책상은 위험하다며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두 번째 시간부터 누워서 시험을 잘 봤어요.”
점심을 먹기 위해 학교를 나오며
“졸업 축하드려요. 하루 만에 입학하여 졸업하셨네요.” 라고 말씀드리자 흐뭇한 미소를 지으셨습니다.
수학은 어렵겠지만 다른 과목은 붙으셨으면 좋겠다 생각하며 발표 날이 되었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홈페이지를 열었을 때 전과목 합격이 가슴을 찡하게 하였습니다.
초등학교 합격인데 말할 수 있지만 중한 질병이 있는 중에 이루어내신 합격은 정말 가슴이 벅차게 하였습니다.
사례관리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선생님, 나 자리에 앉아 있을 수만 있음 중학교도 하고 싶어요. 평생 한이 풀린 것 같아요.”
유복예님의 말씀이 가슴 아프면서도 사례관리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합니다.
보람 있는 삶의 동행자가 되는 사례관리자가 되어 하루하루 한걸음한걸음 걸어갑니다.
대상자분들의 삶과 함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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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지원팀에서는 이용자의 문화생활 및 여가와 관련하여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 당일 일정으로 9월에는 무주 곤충박물관, 무주 머루와인동굴을 다녀왔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곤충관람, 와인시음 등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모두 질서와 시간을 잘 지켜주셔서 무탈하게 안전한 체험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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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8. 7. ~ 8. 8.(1박2일) 일정으로 2018년 시각장애청소년 어울림 캠프가 진행되었습니다.
올해는 충남 서천군 선도리갯벌체험장으로 비장애 청소년 10명, 시각장애 청소년 8명이 함께 모시돈까스 만들기, 모시배틀짜기체험, 물놀이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모두 즐거운 추억을 가슴에 담아오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청소년 여러분, 담당 선생님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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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0. 11. ~ 10. 12.(1박 2일) 일정으로 시각장애인 추계수련회 및 세상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올해는 경기도 포천, 용인 지역 일대 국립광릉수목원, 광릉, 봉선사, 한국민속촌을 관람하였습니다. 화창한 날씨에 푸른 하늘과 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눈과 마음에 담고 맑은 공기를 맘껏 마시고 모두 안전하게 잘 돌아왔습니다. 직원, 이용자 모두 질서를 잘 지켜주셔서 한명의 부상자없이 행사를 잘 치뤘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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