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함께하는 길 > 소식지

이제 제법 날씨가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지고 있는 게 가을을 느낄새도 없이 벌써 겨울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다는 것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약 10년 전, 장애인 복지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지금처럼 쌀쌀한 겨울 즈음에 처음으로 복지관에 발을 들여놓았습니다.

기계처럼 돌아가는 병원 생활에 익숙해져 있던 저는 복지관 일에는 아주 기초적인 것부터 알아가야 했던 상황이라 막 첫걸음을 떼는 아이와 같았습니다. 주변의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으며 한 걸음 한 걸음 조금씩 앞으로 나아갈 때 무엇보다 큰 힘이 되었던 것은 ‘내가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구나.’ 하는 희망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여건으로 인하여 집에서 나오지 못하고계신 장애인분들을 방문하여 스스로 만성질환을 관리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큰 질병이 발병하기 이전에 질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지지하였습니다. 꾸준한 교육과 지지로 조금씩 변화하는 장애인분들을 보면서 일에 대한 자부심도 생기고, 오히려 장애인분들이 나에게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올해부터는 복지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많은 문화 프로그램을 담당하면서 어린 아동부터 어르신, 그리고 강사 선생님들까지 많은 분들을 만나며 활기차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7월 장애 청소년들로 이루어진 ‘청소년하모니합창단’이 제6회 전국발달장애인합창대회에 참여하여 우수상을 수상하였을 때의 감동은 아마도 오랫동안 남을 것 같습니다.
대회를 준비하고 연습하는 기간에 많이 힘들었지만, 합창단원들과 부모님, 그리고 지도하시는 선생님들이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하는 모습에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하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은 이제 단순한 직장이 아닌 제2의 가족과 같은 공간입니다. 매일 만나는 이용자들과 좋은 일과 궂은일을 함께 하면서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문화지원팀 이혜영

100세 건강관리

10월 5일(금), 유성구보건소와 함께 지역 장애인 및 주민 100여 명을 대상으로 건강 100세를 위한 무료검진을 실시하였습니다. 혈압, 콜레스테롤, 당화혈색소, 골밀도, 동맥경화 검사 및 심·뇌혈관 질환 예방관리 교육과 검사 결과 상담 등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100세 건강검진을 통해 질병의 조기 발견과 몸의 건강을 면밀히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활동지원사 하반기 보수교육

10월 16일(화), 2018년도 하반기 활동지원사 보수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심폐소생술교육,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교육, 개인정보보호교육을 통해 활동지원사분들의 전문성 함양 및 역량강화를 도모하였습니다. 또한 지침 변경 사항 및 결제 시 유의사항에 대해 설명하며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의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 이상결제 예방을 다시 한 번 상기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재가장애인 가을 나들이

10월 22일(월), 한국수력원자력(주) 중앙연구원의 후원과 자원봉사로 재가장애인(20명)이 충남 홍성에 있는 ‘그림이 있는 정원’ 수목원에 가을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바다를 벗 삼은 수목원에는 아름다운 꽃과 나무가 있어 자연의 순수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으며, 온실식물원, 미술관 등 다양한 볼거리를 통해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맑고 화창한 날씨와 오색단풍이 어우러진 자연 속에서 모두가 힐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법인 장애인복지관협의회 체육대회

10월 27일(토),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직원들이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장애인복지관협의회에서 주최한 전국법인 산하 장애인복지관 체육대회에 다녀왔습니다. 전국 24개 장애인복지관 직원들이 문경시민운동장에 모여서 화합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며 그동안 받은 스트레스를 털어버리고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를 나누며 새로운 에너지를 얻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2회 장애인권존중상 시상식

10월 29일(월), 생활 속에서 불편함을 겪는 장애인을 먼저 배려하고 돕는 비장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제2회 장애인권존중상 시상식을 개최하였습니다. 대전 지역 중·고등학생 총 20명이 수상하였으며, 참석해주신 내빈분들이 수상자들에게 직접 시상을 하며 축하인사를 전해주셨습니다. 시상식을 통해 장애인의 인권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학교 내에서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학생들을 통해 가슴이 따뜻해지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