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함께하는 길 > 소식지

2018년 마지막 한 장의 달력이 너무 아쉽기도 하고, 새로 다가올 2019년에 대한 설렘도 있는 12월입니다. 한 해의 마무리를 짓는 달이라 모두들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계시겠지만, 바쁨 속에서 천천히라는 여유를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제가 사회복지현장에서 일한 지 벌써 1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장애 아동, 장애 청소년, 장애 어르신...
이분들과 함께 생활하고, 숨을 쉬고, 울고 웃었던 시간들이 지금도 저에겐 그리 많은 시간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말문을 닫고 사람을 경계하던 분이 어느 날 저에게 와서 먼저 인사를 건네고, 모든 말에 신경질을 부리고 화를 내던 분이 긴 여행을 다녀온 후 멋쩍은 듯 “보고 싶었다”라는 말을 건네고, 본인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큰소리를 내던 분이 이제는 소통이라는 걸 알게 되고... 이런 작다면 작은 그들의 변화들이 제가 사회복지를 계속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이분들이 좀 더 편안하게 복지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 그저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그분들은 항상 최고라고 생각하고, 고마워하는 마음이 매번 저를 겸손하게 만듭니다. 제가 웃음을 잃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도록 늘 저의 곁에 있어주는 그들에게 전 항상 고마움을 느낍니다. 그 고마움에 보답하는 길은 제가 그들을 위해 열심히 그들 옆에서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20년, 30년 그들과 함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그들의 평생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오늘도 바래봅니다.

직업지원팀 김수진

장수사진촬영

11월 2일(금), 어르신 및 가족(20명)을 대상으로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장수사진 촬영을 실시하였습니다. 사진촬영뿐만 아니라 헤어 및 메이크업은 대덕대학교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진행이 되었으며, 아이유 사진관의 최상철 사장님의 배려로 촬영 외에 스냅 사진을 찍기도 하였습니다.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모한 어르신들이 사진촬영 내내 매우 흡족해하시며 어르신과 학생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대전시 장애인복지관협회
체육대회

11월 3일(토),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직원들이 대전시 장애인복지관협회에서 주최한 ‘제6회 대전광역시 장애인복지관 연합 체육대회’에 다녀왔습니다. 손소리복지관 주최로 진행된 본 대회에서는 대전지역 장애인복지관 종사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굴리기, 2인 3각, 돼지몰이 등의 경기를 하였습니다. 모든 참가자들이 준비된 경기에 적극 참여하여 친목과 화합을 다지며, 재충전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수원과 함께하는
사랑의 김장나누기

11월 6일(화), 한국수력원자력(주)중앙연구원의 후원과 자원봉사로 지역 내 저소득 재가장애인의 겨울나기를 위한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날 행사를 통해 직접 담근 김치를 복지관 직원과 함께 재가장애인 150가정에 방문하여 직접 전달을 하였습니다. 고된 활동이었지만 함께 나누는 기쁨의 참뜻을 공유하며, 따뜻한 사랑 실천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하반기 고객과의
만남의 날

11월 7일(화), 하반기 고객과의 만남의 날을 진행하였습니다. 고객과의 만남의 날을 통해 관장님과 복지관 이용고객과의 자연스러운 소통의 장을 마련하였으며, 이용고객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항상 복지관을 이용해주시는 모든 고객분들에게 감사드리며, 건의해주신 내용을 바탕으로 좀 더 발전하는 복지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직업적응훈련반
1박 2일 캠프

11월 8일(목)~9일(금), ㈜한화대전사업장 자원봉사자와 직업적응훈련생(13명)이 경주로 1박 2일 캠프를 다녀왔습니다. 조금은 쌀쌀한 날씨였지만 울긋불긋 색색이 물든 단풍을 보며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어 훈련생들 모두 즐거워하였습니다. 경주 일대 역사탐방을 주제 삼아 불국사, 첨성대 등 신라의 숨결을 느끼며 우리나라의 역사를 배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웃음치료
가을나들이

11월 14일(수), 웃음치료 이용자들이 안면도에 가을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의 나들이에 모두들 기대 가득한 마음으로 버스에 탑승하고, 이동하는 내내 담소를 나누며 웃음꽃이 만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많이 추울까봐 걱정하였지만, 봄날씨와 같이 너무 따뜻해서 시원하게 전망이 펼쳐진 바닷길을 걸으며 그동안 지쳐있던 몸과 마음을 달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4차 운영위원회

11월 22일(목), 2018년 마지막 제4차 복지관 운영위원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날 안건은 2018년도 2차 추가경정예산(안), 2019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아동발달지원사업 잉여금 사용 계획(안)에 대한 심의가 이루어졌으며 원안대로 모두 가결되었습니다. 운영위원회를 마치고 장소를 이동하여 즐거운 점심식사 시간을 가졌으며, 한 해 동안 복지관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관심을 가져주신 운영위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장애아동방과후교실
생활과학교실

매주 월요일, ‘과학의 대중화’라는 취지로 장애아동들이 미래의 과학꿈나무로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충남대학교 생활과학교실과 함께 과학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 기수별로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아이들과 만나고 있으며, 학교에서는 접하지 못하는 다양한 분야의 과학 실험을 해볼 수 있어 일상생활 속에서 과학에 대한 흥미를 더욱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