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함께하는 길 > 소식지

여름이 성큼 다가온 것 같은 요즘입니다.
저는 인생 2막을 사회복지를 배우면서 새로운 인생을 알게 되었고 영양사에서 사회복지사로 전업을 한지 10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보건소를 다니면서 공부를 조금 더 해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사회복지공부를 시작하여 편입을 하였고, 졸업한 후 이미용 봉사를 해야겠다고 무작정 미용학원을 다니다 미용사가 될 것인가 사회복지사가 될 것인가의 갈림길에서 사회복지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긴 세월동안 직장생활을 하여 어렵지 않게 소화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회복지 업무가 벽에 부딪힐 때도 많아 초창기부터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선생님이 그만두면 우린 누굴 믿고 살아요.”라며 위로해줬던 동료들 덕분에 지금까지 사회복지사로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살아갈 수 있었으며 감사한 마음으로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복지관에 들어와서 장애인에 대한 마음가짐이 확립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 생각하였지만 금세 친숙해져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또한, 집 밖으로 잘 나오지 못하고 생활을 하는 재가장애인들에게 밑반찬도 제공하고 물품을 직접 제공하는 일을 하다 보니 먼 거리와 생각보다 더 열악한 환경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적도 많았지만 몇 년 동안 재가가정을 방문하여 속속들이 알아가다 보니 힘든 상황이 무엇인지, 무엇을 도와줘야 하는지 바로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 담당하고 있는 사례관리업무는 다양한 경험이 밑바탕이 되어 필요한 지역 내 자원을 개발하여 대상자에게 연계하고, 대상자가 스스로 문제 해결을 하여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업무입니다.
제가 당면했던 여러 사례에서 대상자가 치아관리를 하지 못해서 치통과 소화가 되지 않았으나 기초생활수급비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치료(틀니) 비용을 사례를 듣고 흔쾌히 무료로 제공해주신 병원과 겨울에 난방비가 부족하여 반쪽만 작동되는 전기장판을 가지고 다퉜다는 사례에 선뜻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전기장판을 사 준 후원자, 4년제 대학교에 합격했으나 학비가 부족하여 전문대학에 가야하는 안타까운 사연에 장학금을 연계하여 전달하였던 일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대상자들이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살아가기 힘들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어서 행복하고, 본인의 이야기를 거리낌 없이 해주고 서로의 마음을 위로하고 슬퍼해줄 수 있고 좋은 일에 감동해서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정성을 다해 사회복지사로서 많은 고민을 하며 장애인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권익상담팀 윤경희

4월 10일(수), 복지관 이용고객 및 지역주민과 함께 개관 14주년 기념식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날 행사는 청소년하모니합창단 등의 공연을 시작으로 장애인 복지증진을 위해 헌신한 19명의 공로자들에게 표창과 감사패를 전달하고 11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 전달을 하였습니다. 또한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드렸으며, 그중 세탁기와 TV에 당첨되신 분들이 자신보다 더 필요한 가정에 전달해달라는 의사를 밝혀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행사가 되었습니다. 개관기념식에 참여하여 자리를 빛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4월 12일(금), 장애인식개선주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꽃길을 걷다’를 진행하였습니다. 벚꽃잎이 흩날리는 따스한 날씨에 복지관 이용고객 및 지역주민, 자원봉사자(SK이노베이션 기술혁신연구원, 대학생) 등 총 150명이 참여해주셨으며, 4월 초가 되면 지역명소가 되는 복지관 앞 벚꽃길 산책, 어린 시절 소풍을 추억할 수 있었던 보물찾기, 전통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함으로써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편견을 없애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4월 8일(월), 복지관 이용고객과 지역장애인분들을 위해 벚꽃이 만개한 복지관 주변 환경을 활용하여 ‘벚꽃愛희망품은 콘서트’를 진행하였습니다.
복지관 앞 야외무대에서 통기타, 현악4중주, 대금, 해금 공연이 이루어졌으며, 지역주민들과 장애인분들이 모두 하나가 되는 감동적인 시간이 되었습니다. 공연을 관람하신 장애인분들이 “이렇게 특별한 공연을 볼 줄은 몰랐다”라는 소감을 밝힐 정도로 잊지 못할 낭만적인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또한 지역주민들에게 장애인식개선으로 승화되는 작은 실천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4월 18일(목), 건강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건강한 세상만들기’를 진행하였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유성지사의 후원을 받아 대전한방병원, 유성선병원(외과,치과), 새봄안과병원, 본정형외과에서 의료서비스를 지원하여 복지관 이용고객과 지역장애인 100여명에게 상담부터 약처방까지 종합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만성질환 및 성인병 예방 등 건강증진에 도움을 드리고자 실시하였습니다. 프로그램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해주신 유성구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4월 16일(화), 한전원자력원료 지원으로 주간보호이용자, 직업훈련생들과 함께 홍성으로 봄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화창한 봄 날씨가 이용자분들과 훈련생들의 마음을 더욱 들뜨게 하였고, 덕분에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 하였습니다. 홍성에 도착한 뒤,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고 그림이 있는 정원으로 이동하여 아름다운 풍경들을 눈과 마음에 듬뿍 담고 왔습니다.
나들이 내내 이용자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고 즐거운 마음으로 무사히 귀가 하였습니다. 이번 봄나들이에 아낌없는 사랑으로 후원과 자원봉사를 몸소 실천해주신 한전원자력연료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4월 29일(월), 유성구 연계 사업으로 장애인식개선사업 우·사·세 「우리가 사는 아름다운 세상」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공무원, 마을공동체 활동가, 장애인 20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CGV유성온천점에서 10세부터 30세, 천재부터 노력파, 장애부터 비장애까지 다양한 뮤지션들이 서로의 차이에 귀 기울이며 오케스트라 앙상블을 맞추어 가는 다큐멘터리 영화 ‘뷰티플 마인드’를 관람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장애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진행되었습니다. 영화 관람에 앞서 ‘너를 응원해’ 퍼포먼스를 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서로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프로그램을 위해 지원을 해주신 유성구행복누리재단, 시루향기 유성점에 감사드립니다.

4월 23일(화)-24일(수), 4월 29(월)-30일(화)에 각각 공주와 여수에서 직원연수를 진행하였습니다. 공주팀은 한옥마을과 무령왕릉, 마곡사 등을 관람하며 알찬 시간을 보냈고, 여수팀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해상케이블카 탑승, 오동도 관람을 하며 즐거운 연수를 보내고 왔습니다.
이번 직원연수를 통해 재충전을 할 수 있는 기회와 직원들 간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으며 이번 연수를 마지막으로 1월부터 진행된 2019년 직원테마연수가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