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행복누리 2019년 통권 제14호 > 소식지

안녕하세요.
사람은 누구나 어려운 난관에 봉착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신체와 정신이 불일치 할 때 고통이 배가 되어 더욱더 어려울 것입니다. 지금부터 짧지만 제대로 인생 공부를 하고 있는 사연을 글을 통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올해 나이 61살의 지체장애인 입니다. 꿈은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현재의 삶이 절망적인 삶인지 희망이 있는 삶인지는 아무리 심한 장애라 한들 결국 본인의 의지로 결정 될 것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6년 전, 제 나이 45세 회사에서 업무에 대한 역량을 가지고 중추적인 역할을 할 때 폐렴이 찾아왔습니다. 당시 저는 술과 담배는 기본으로 하고 있었고 여러 가지 일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119를 타고 모 대학병원 후송되어 진찰을 받았습니다. 진찰 결과 패혈증으로 이름 없는 균이 양쪽 폐를 침범해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하였고 수술을 진행 하던 중 2차 뇌동맥에 영향을 주어서 뇌경색이 와버려 두 달을 식물인간이 되어 사경을 헤매다 간신히 정신을 차렸습니다. 당시의 후유증으로 5년은 누워서 생활하고 이후 5년은 휠체어를 타고 또 이제는 지팡이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비록 지팡이에 의존하여 생활하고 있지만 저에게는 매일매일 하루가 새롭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작년부터는 꿈같은 일자리도 찾아 일도 하고 있습니다. 가끔씩 조금 힘들기도 하지만 잠깐 죽음의 경계선까지 다녀온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정말 하루하루가 너무나 소중한 나날이 되고 있습니다.

과거 7년을 언어가 되지 않아 복지관 같은 기관이 있는 줄도 모르고 천장만 바라보고 살았습니다. 현재 저는 인생의 후반부를 살아가고 있지만 장애를 가지기 이전인 전반부의 삶보다 더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고 올해부터는 처음으로 복지관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신청하여 하모니카를 배우고 있습니다.

한 달 전 쌍둥이 형제로 태어난 손주가 저에게 더 큰 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제는 가족과 주변동료들과 함께 ‘행복한 하루’라는 꿈을 향해서 최선을 다 해 살아갈 것입니다.

끝으로 손주들을 위하여 자장가를 하모니카로 연주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길 바라면서 글을 마무리 짓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난히 햇빛이 따사로웠던 5월 3일 청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진행한 ‘2019 행복나눔축제’를 기억하시나요? 지역 주민 600여명이 함께 즐겁게 참여했던 축제! 풍성한 내용으로 구성된 올해의 행복나눔축제를 함께 만나보실까요?

많은 지역 주민들이 손목에 노란색 입장권 팔찌와 파란색 썬캡을 착용하고 계시는군요! 이곳은 바로 ‘2019 행복나눔축제’ 접수 현장입니다! 지역 주민 모두가 함께 행복을 나누었던 그 축제 현장을 우리 함께 살펴보실까요?

예쁜 다육식물이 가득한 이곳은 복지관 평생학습 회원분들이 직접 운영한 ‘원예체험’ 부스 입니다! 많은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셔서 각자 가지고 온 작은 화분에 다육식물을 직접 심어가기도 하시고 복지관 평생학습 회원분들이 직접 운영한 ‘EM(천연스킨)체험’ 부스에서 천연 재료를 활용하여 스킨을 직접 만드는 체험활동을 하면서 모두 즐거워 하셨습니다.

이곳은 복지관 회원의 보호자 분들이 직접 운영한 ‘프리마켓’ 부스 입니다! 프리마켓 부스를 활용하여 강원도 산불 피해 돕기 모금 활동을 하였고, 총 수익금 550,000원(물품 기부 인원 : 15명, 모금 활동 참여 인원 : 68명)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한 매우 의미있는 활동이었습니다! 모금활동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디선가 멋진 노래 소리가 들립니다! 이곳은 열기가 뜨거운 노래자랑 현장입니다! 모두 가수 이상의 노래실력을 자랑하셨고, 지역주민 모두 흥겨운 노래를 즐길 수 있었던 신나는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지역 주민이 함께 즐거운 축제를 만들었습니다! 풍성하고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된 2019 행복나눔축제! 모두가 행복을 나누고 즐겁게 축제에 참여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내년에는 또 얼마나 즐거운 축제가 진행될지 모두 내년 행복나눔축제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2019년 상반기 「전체 이용자 간담회」는
청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이용자고충처리위원회로 접수된 이용자 건의사항 중, “식당 이용자 줄서기”와 관련하여 이용자들 간 의견이 상충됨에 따라 「이용자고충처리위원회」를 통한 결론 도출의 어려움으로 이용자들 간 의견개진 및 토의를 위한 시간으로 마련되었다.

이용자간담회 실시 전, 당일 회의 참석이 어려운 이용자들의 의견 반영을 위해 복지관 식당에 “식당 이용자 줄서기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회의 안건으로 사전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용자간담회 당일 현장에 참석한 간담회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의견 반영으로 양측의 의견에 대한 결론 도출의 어려움으로 거수로 현장 투표가 진행 되었습니다.
67명의 참여자들 중, 43명이 투표에 참여 하였습니다.
[의견 2]의 찬성 27명, [의견 1]의 찬성 16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사전과 현장투표 결과에 대해 이용자간담회 종료 후, 「이용자 간담회 결과 공고」를 통해 결과를 안내하였다.

이용자간담회에 단일주제 이용자간담회를 개최한 것은 처음이었지만, 회의에 참석한 참석자들을 설득하기 위하여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적극적으로 말씀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시간이었다. 또한 자신과 상반된 의견이지만 이용자 다수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를 복지관 식당 이용자들 모두 받아들여, 식당 줄서기가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은 청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이용자들의 성숙된 의식이 반영된 결과라고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