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제일 힘들어지는 오장육부는 어디일까요? 바로, 폐(허파)입니다.
폐는 건조하거나 뜨겁고 습한 공기에 노출되면 손상되기 쉬운 장기입니다. 여름의 무덥고 습한 공기에 지친 폐를 살리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한의학에서는 폐가 기운을 돌리는 핵심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더운 여름에 땀을 흘리면 맥빠진다고 하여 생맥산을 처방하는데요, 생맥산은 말 그대로 더위에 축 늘어진 맥을 ‘생생하게’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요 약재로는 인삼, 맥문동, 오미자로 구성되어 있지요.
인삼은 땀으로 소실된 우리 몸의 진액을 생성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맥문동은 폐에 유입된 열을 방출시켜 폐가 우리 몸의 냉각기 역할을 잘 하도록 도와줍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이 잘 알고 계시는 오미자는 그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으로 밖으로 누설되는 기운을 잘 거둬들이는 효과가 있는데 무더운 여름철에 기운을 보충하기에 이 세 약재의 앙상블이 절묘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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