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스마트 주치의 : 여름철 전염병 수족구 조심하세요 >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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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민들레의원 원장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수족구병을 비롯한 여름철 바이러스 질환들이 유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수족구병(hand-foot-mouth disease)은 주로 다섯살 미만 아이들에게 흔하게 나타나지만 청소년이나 어른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2009년부터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되어 있어 증상이 완전히 좋아질 때까지 격리가 필요합니다.
수족구병은 말 그대로 손과 발, 입안에 발진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입 안에는 주로 혓바닥과 볼 안쪽에 잘 생기고, 뜨거운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이 닿으면 아프기 때문에 아이들이 먹는 양이 확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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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구병은 한가지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환이 아니라 여러 가지 바이러스가 비슷한 증상을 일으키는 병입니다. 그래서 한번 수족구병에 걸렸대도 다른 바이러스에 의해 다시 걸릴 수가 있습니다.
주로 콕사키 바이러스와 엔테로 바이러스가 그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바이러스 타입에 따라 조금씩 양상이 달라집니다. 그나마 전형적이고 순한타입이콕사키A16타입입니다. 보통 증상 전 3-5일간의 잠복기가 있고, 열이 나고 식욕이 떨어지다가 하루 이틀 지난 후 입안에 통증을 동반한 발진이 생기고 설사나 구토를 하기도 합니다. 처음 2-3일간 증상이 심하고 3일이 지난 후부터는 증상이 호전되어 일주일 안에 좋아집니다.

조금 더 심한 타입이콕사키A6 타입입니다. 전형적인 A16타입과 달리 엉덩이와 허벅지, 몸통 등에 심한 발진과 통증이 나타나고 열이 오르는 경우도 흔합니다. 증상 지속 기간도 평균 12일 정도로 훨씬 깁니다. 피부 발진이 좋아지고 나면 피부나 손톱 발톱이 벗겨지기도 합니다.
다음으로 주의해야 할 타입은엔테로 바이러스에 의한 수족구병입니다. 증상도 콕사키 바이러스보다 심해서 열도 많이 나고, 아이 컨디션도 확 떨어집니다. 또, 콕사키 바이러스는 증상이 심하더라도 합병증 가능성이 거의 없는데 엔테로 바이러스는 합병증도 꽤 생깁니다.가능한 합병증으로는 탈수, 뇌염, 뇌수막염, 마비증 등이 있고, 드물게 심근염, 췌장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전형적인 수족구병(A16타입)의 경우는 대부분 좋아지지만, 콕사키A6타입과 엔테로 바이러스 타입은 꼭 격리가 필요합니다. 수족구병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항생제 사용이 필요하지 않고, 증상의 여부, 아이의 컨디션에 따라 치료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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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스스로의면역력으로 이겨낼 수 있도록 컨디션 조절 잘 해주시고 충분한 수분섭취, 영양섭취, 휴식과 보온이 필요하겠습니다. 입안의 발진 때문에 잘 먹지 못하면 시원하고 부드럽고 자극이 없는 음식을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시원한 죽이나 소프트 아이스크림 종류를 잘 먹습니다.
수족구병도 A형 간염과 마찬가지로 ‘FECAL TO ORAL INFECTION’ (똥 묻은 손에서 오는 감염)이기 때문에, 평소에 손 씻기, 양치와 같은 기본 위생에 신경을 써주시는 것이 이러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랍니다.이번 여름도 민들레 의원과 함께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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