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도라지의 클래식① 차이코프스키 현악 4중주 1번 톨스토이를 울린 안단테 칸타빌레 >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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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한영수

음악, 미술, 무용 등 예술은 새로운 아름다움을 추구합니다. 악기와 목소리를 이용하여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것이 음악이라 하겠습니다. 기쁠 때 음악을 들으면 행복감과 기쁨이 더 커지고, 마음이 괴롭거나 고통스러울 때에 음악은 위로와 평안을 주어 감정이 순화됩니다. 그리하여 사람의 건강한 정신(마음)을 유지시켜줍니다.
고전음악을 듣기란 지루한 일입니다. 마음먹고 들어볼라치면 제목부터가 이해가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주 시간은 또 왜 그렇게 긴 걸까요? 그러나 고전음악은 비록 한 소절일지라도 우리 주변에 있어요. 광고음악에서, 드라마에서, 영화에서, 가요에서 작곡가의 무수한 고뇌 속에서 탄생한 영롱한 선율을 들을 수 있어요.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 들으면 ‘아, 그 곡이었구나’ 하고 알게 되지요.
부족하고 쑥스럽지만, 클래식 음악에 대하여 제가 알고 있는 이야기를 풀어보려 합니다.

무더운 여름, 그리고 휴가철인 이맘때 들을 만한 음악은? 저는 표트르 일리치 차이코프스키(Pyotr Il'yich Tchaikovsky, 1840~1893)의 ‘현악 4중주 1번’를 권해드리고 싶어요. 현악 4중주는 바이올린 2대와 비올라, 첼로 등 4개의 악기로 연주되는 곡이지요. 현악 4중주는 연주하기 제일 어렵다는 중주라고 합니다. 4명이서 연주하지만, 연주가들의 호흡을 맞추기가 그 어떤 장르보다 까다롭습니다.


차이코프스키의 현악 4중주 1번에 얽힌 이야기가 있는데, 이곡을 작곡한 차이코프스키와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가 나란히 옆자리에 앉아 감상하던 중, 그 선율이 너무 아름다워 톨스토이가 눈물을 흘렸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어요. 그 모습을 본 차이코프스키는 작곡가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기쁨을 느꼈다고 합니다. 곡이 얼마나 아름다웠으면 톨스토이가 눈물까지 흘리며 감상했을까요? 여러분도 들어 보시면 충분히 공감하실 겁니다. 톨스토이를 울린 곡은 2악장(안단테 칸타빌레, andante cantabile: 천천히 노래하듯이 연주하라)입니다. 올 여름, 차이코프스키를 들으시면서 천천히 노래하듯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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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의료사협 경영지원실의 한영수 실장(별명 도라지)은 문화예술 다방면에 조예가 깊습니다. 특히 클래식 음악 ‘덕후’로 유명합니다. 작곡가와 작품, 곡에 얽힌 이야기를 민들레 소식지에 이번호부터 함께 나누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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