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더위가 한창인 7월, 학장동이 당면한 문제들을 주민이 직접 찾아보고 해결하기 위하여 학장동 주민들은 ‘우리’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하여 마을로 나섰다. 학장동은 ‘주민주도 마을계획사업’을 위해 2018년 연말부터 준비해왔다. 지역사회의 복합적인 문제들을 마을의 주민이 주축이 되어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시범사업으로 부산시에서 10개동이 시범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학장동은 2018년 12월, 1차 6개동(금곡동, 모라3동, 사직3동, 아미동, 우암동, 학장동)에 선정되어 협약식을 시작으로 ‘주민주도 마을계획단’이라는 이름으로 마을의 일들을 함께할 주민들을 모집하였다. 2019년 9월 현재는 학장동의 유관단체, 학장복지관 주민조직, 학장동 내 학부모로 구성된 조직까지 총 18개, 40여명의 주민으로 구성되어 있다.
7월에 접어들어 본격적인 ‘학장동 주민주도 마을계획단’ 활동이 시작되었다. 주민 워크숍을 통한 학장동 마을의 크고 작은 의제들을 발굴하는 시간을 가졌다. 워크샵을 통해 학장동의 의제가 6가지로 발굴되었다. ①학장천 환경개선 ②문화·편의시설 부족 ③주거환경 개선 ④청소년 복지문제 ⑤교통환경 개선 ⑥복지문제 발굴된 6가지 의제를 들고 더 많은 학장동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위해 ‘주민주도 마을계획단’ 위원들은 거리로 나섰다. 사전거리 스티커 투표 형식으로 주민총회에 앞서 학장동의 800여명의 주민들이 6가지의 의제 중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문제를 투표하였다. 7월 29일, 학장동에서 처음으로 주민총회가 열렸다. 주민간사의 진행으로 시작된 총회는 약 1시간에 걸쳐 그동안의 활동상황들을 보고하고 사전거리투표와 마찬가지의 형식으로 6가지 의제에 투표를 하였다. 앞으로 ‘학장동 주민주도 마을계획단’은 학장동의 마을 의제들을 주민들 스스로 해결하기 위한 청소년 문화사업, 고독사 예방을 위한 ‘성인 남성 요리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들을 시작할 예정이다. 학장동에서 주민으로 살아가면서 마을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함께 이야기 하고 이웃들과 함께 해결해나가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앞으로 더 많은 주민들이 ‘우리’의 이야기를 함께 할 수 있게 되길 고대한다. - 이지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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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학초등학교를 끼고 있는 학감대로 49번길 통학로는 가로등 몇 개가 밤길을 밝히고 있는데,조도가 너무 낮다보니 이 길을 왕래하는 주민들은 야간 통행이 늘 불안한 상태에 있었다.
이에 안전한 통학로와 주민 치안을 위해 지자체에서는 ‘학감대로 조도개선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학마을풍경> 제70호에 이미 기사화된 사업이지만,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위해 이 사업을 진행하는 사상구청 도시안전과 노상현 담당자에게 상세한 사업 진행 내용을 들어 보기로 했다. 공사기간은 9월 초 설계용역 입찰을 거쳐, 2019년 9월부터 2019년 12월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사구간은 학감대로(학장교차로~구덕터널 입구)인데, 특히 구학초등학교 통학로 주변을 중점적으로 조도개선에 힘쓴다고 한다. 공사내용은 가로등 79개, 보행등 37개를 설치하고, 노후된 배전함을 교체한다고 한다. 조도는 등의 개수도 중요하지만 모든 등을 LED등으로 설치하여 더 효과적으로 조도를 높인다고 한다. 2020년 1월에는 학교 가는 길 뿐만 아니라 학감대로를 통행하는 주민의 길도 환하게 밝혀질 계획이라 더 밝은 새해를 기대해 본다. - 윤순이 기자 |
학장동의 자랑인 자연이 숨 쉬는 학장천에서는 남녀노소 건강을 챙기는 소리로 하루 종일 주민들의 발걸음이 활발하다. 2011년부터 강사 이명숙님(60세)은 학장천에서 동트는 새벽녘에 주민들과 함께 하루를 호흡하기 시작한다.
건강을 잃어 고민하던 사람들도 이곳에 오면 생기가 생긴다고 말한다. 음악과 댄스를 준비하여 우리 학장동 이웃들이 좀 더 건강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을 해온 지 어언 9년째라고 했다. 남녀 회원 수가 25명 정도이며, 비가 오는 날은 쉬고, 주 5회 매일 아침 6시~ 7시 사이에 빠짐없이 나와 신나게 박수치며 파이팅한다. 앞에서 이끌어주시는 강사님과 뒤에서 추임새로 활력을 불어 넣어주시는 김옥희 선생님, 그리고 장소나 회원관리 등을 맡고 계시는 강칠성 회장님이 계셔서 우리 마을 주민들이 꾸준히 건강을 유지하며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취재 당일엔 비가 올 듯한 흐린 날인데도 불구하고 가득 모인 주민들은 강사님의 목소리와 경쾌한 음악에 몸을 맡기며 박자에 맞춰 흥겹게 추는 춤사위의 멋스러움이 예사롭지 않는 솜씨였다.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함께한 흔적일거라 생각이 든다. 여러 종류의 춤(라인댄스, 로그댄스, 에어로빅, 지루박 등)을 응용해서 건강댄스로 만들어 가볍고 경쾌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강사님께서 직접 안무도 고안한다고 한다. 외모도 마음도 아름다운 강사님께 9년 간 진행해온 아침 운동에 대한 소감을 여쭤보니 “삶의 보람도 느끼고 이웃과 자신의 건강도 챙길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라고 말씀하셨다. 그와 함께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기엔 장소 재정비(운동기구 이전 등)가 꼭 필요하다고 회장님이 아쉬운 부분도 이야기했다. 주민 자조모임인 학장천 생활체육광장에서 많은 주민들이 건강한 삶을 위해 함께 신명나는 하루를 열어 가면 좋겠다고 생각해본다. - 김안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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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고령화 문제로 인한 인구감소의 영향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있는 요즘 특히 저소득 노인은 적은 소득과 고령, 그리고 우리 사회에서 소외되고 존중받지 못한 환경에 놓여있다.
지원받는 것에만 익숙하여 주체적인 삶을 영위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에게 당당하고 활동적이며, 건강하고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는 곳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한국헬프에이지”에서 지원하는‘부산학장노인참여나눔터(이하 학장나눔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전국에 19개 나눔터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학장나눔터는 학장종합사회복지관에 소재지로 두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30명의 어르신들은 여가활동과 더불어 홀로 계신 어르신들과 친구 되기, 길거리 불법주차 예방 및 음주흡연 근절을 위한 거리청소와 화단에 꽃 심기를 통해 살기 좋은 마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가 어르신들 집에 방문할 때 또 와줘서 고맙다는 말을 들을 때면 얼마나 보람되는지 몰라~’, ‘집에만 있을때는 적적했는데, 여기 와서 친구도 만나고 배우고 하니 너무 좋아!’ 이처럼 학장동에 살고 계신 많은 어르신들이 스스로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위해 재미있고 의미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랑과 관심으로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 홀로 적적하게 살고 계신 어르신들이 계시면 주저 말고 학장나눔터 소개를 해주시면 좋겠다. - 인윤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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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만물상’은 부산도시공사의 지원으로 수리가 힘든 홀로 어르신들에게 방충망, 형광등, 수도꼭지 등 소(小)가전 수리 및 공구를 대여해주는 마을 관리사무소의 역할을 해주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시작하기 전, 복지관 인근에 여러 아파트 단지들이 있는데 가정 곳곳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교적 간단한 형광등 교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고 방치되는 가정이 많았다. 왜 방치가 되고 있었을까? 방치가 된 이유로는 지리적 문제, 정보 부족 등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주변 자원이 부족한 점부터 해결되어야하는 것으로 보였다. 부산광역시 곳곳에 마을지기 사무소라는 곳이 세워져있다. 마을지기사무소는 주민상담, 현장확인, 노후 주택보수, 공구 무료대여, 무인택배 보관함 등 마을관리소장 역할을 하며 편의지원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마을지기사무소가 학장종합사회복지관이 관할하는 학장동, 엄궁동, 주례3동에는 없다. 아파트마다 관리사무소가 있지만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거동이 불편한 주민은 선뜻 관리사무소에 요청하지도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러한 배경에서 학장복지관이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우리동네 만물상 사업을 진행하면서 주민들에게 손을 내밀었다. 사업을 진행하던 중 전문가가 없다보니 형광등 교체 정도의 작업만이 가능하였다. 그러나 주민들이 희망하는 것은 전문적인 기술을 지원받기를 희망하였다. 이에 더욱 더 주민들에게 폭 넓게, 질 좋은 도움을 주기 위해 고령자 친화기업인 수리수리협동조합과 협약식도 진행하였다. 앞으로는 좀 더 전문적인 기술로 주민분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날을 기대하게 되었다. 추가적으로 우리동네 만물상 사업을 홍보하고자 한다. 신청방법은 아래 안내문을 참고하면 되지만 마을을 위해, 마을의 맥가이버(이하 학가이버)로서 활동할 자원봉사자도 함께 모집한다. 주민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고 주민과 함께 동네 속에서 지내는 것은 주민이고, 우리는 주민이 학가이버로서 학장복지관과 함께 걸어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관심이 있거나 특기가 있다면 언제든지 학장복지관으로 전화하여 신청해주었으면 한다. - 최용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