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안에서 업무를 수행하거나 목표를 설정하여 추진할 때, 크게는 두 가지 방법론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하나는 일방적이고 강압적 지시에 의한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논의와 설득을 통해 동의를 이끌어내는 방법입니다.
일방적이고 강압적 지시는, 단시간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구성원들로 하여금 반감과 분란(동참과 불참으로 나뉘는)을 일으킨다는 역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는 득보다 실이 많은 방법입니다. 반면 논의와 설득을 통해 동의를 얻어내는 방법은 필요 이상의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구합니다. 해서 ‘빨리빨리’에 길들여져 있는 우리들에게는 그 자체로 크나큰 도전이고 시험이 됩니다. 그러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만 있다면, 이 방법은 구성원들의 지속적인 참여와 더불어 단합된 힘과 일치를 이루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그래서 단기적으로는 불편하고 어렵지만 장기적으로는 득이 훨씬 많은 방법입니다. 같은 상황 속에서 전혀 다른 결과를 보인 두 사례를 말씀드릴까 합니다. |
함께 공존하고 같이 성장하는 건강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서, 공통 합의점에 이르는 더디고 느린, 그러나 확실한 그 길을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그 길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제일 빠른 길(불확실한 여려가지 방법을 계속 확인하는 것보다 확실한 하나의 방법을 실행하는 것)이 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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