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주목받지 못하는 조연. 아니 화면에 잠깐 스쳐지나가는 단역에 불과할지라도 자신이 맡은 일에 혼을 담아 최선을 다하는 이들이 있어 좋은 작품이 탄생되는 것처럼, 우리들 살아가는 세상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 하나 관심 갖는 이 없고 뭐라 하는 이 없어도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이들이 있어, 아름답고 살기 좋은 세상으로 가꾸어져 가는 것이 아닐는지.... 되돌아보게 되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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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요셉의집 마당과 기슭에서 찍은 수선화, 조팝나무 꽃, 벚꽃, 두릅입니다. 특별히 가꾼 것도 아닌데 봄볕 한줌, 이슬 한 모금, 바람 한소끔... 자연이 주는 것을 양분 삼아 묵묵히 제 할 바를 다 한 결과겠지요. 덕분에 2020년의 봄에도 요셉의집은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박종훈(안토니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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