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마음을 전하는 글 >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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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으로 복지관에 입사하여 어느덧 사회복지사로서 9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중학생 때 아동복지시설에 자원봉사를 하였는데, 어린 나이의 시선으로 보기에 시설에 있는 아이들이 안쓰러워 보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루는 아이들의 언니, 누나가 되어 목욕도 시켜주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놀아주었습니다. 힘든 줄도 모르고 즐겁게 시간을 보냈는데 다음날 크게 몸살이 나서 앓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날은 몸이 힘든 줄도 모르고 시간이 짧게만 느껴졌고, 이상하게 기분도 정말 좋았습니다.
그때 ‘보잘것없는 내가 조금만 행동하면 나로 인해 기뻐할 수 있는 누군가가 생길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사회복지를 전공해 다양한 분야를 배우고 싶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때 마음을 움직였던 기억으로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사회복지사로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에 첫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입사 초에는 장애에 대한 스스로의 편견을 마주하며 인식을 바꾸고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몸이 불편하고 말이 조금 어눌하고 생각에 시간이 필요하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어려운 상황에 놓인 타인을 위해 봉사하시는 분들을 보며 장애가 사람을 보는 기준이 되는 것이 아닌 하나의 특징일 뿐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나보다 어려운 사람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일하겠다는 스스로가 부끄러울 정도로 많은 부분을 깨닫고 배웠습니다. 그리고 깨달음과 배움은 현재진행형입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도 찾아 배워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워지는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고 행복이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 권익상담팀 송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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