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관] 어두웠던 가정, 밝은 빛 아들 >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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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병변 장애가 있는 아빠, 지적 장애가 있는 엄마에게 선물 같은 아이가 찾아왔습니다.
엄마는 우울증으로 정신과 약과 술을 먹으며 보내는 날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중 배 속에 아이가 찾아왔습니다. 혹시나 장애를 물려받진 않을지, 어떻게 키워내야 할지 걱정과 불안이 가득했습니다.

감사하게도 건강하게 민준(가명)이가 태어났습니다. 그 이후로 엄마에게 아이는 살아갈 이유가 되었습니다. 지적 장애가 있는 엄마에게 남자아이를 키우는 일은 하나에서 열까지 버겁습니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 아기 분유를 먹이기 힘들고, 아기 옷을 거꾸로 입히기도 합니다. 하지만 민준이와 함께하는 매 순간이 소중하고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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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커갈수록 늘어나는 양육비로 부부는 부담이 늘어 갑니다. 하지만 아이를 생각하며 힘을 내봅니다. “간단한 아르바이트 자리가 생기면, 일하러 나가요. 고생하는 아내한테 맛있는 음식을 사주고 싶어서요.” 아이를 잘 키워보고 싶은 부부는 여성장애인 가사도우미 활동자의 도움을 받아 울고 있는 아이를 토닥여 봅니다. “민준아 울지마, 왜 울어. 엄마, 엄마 여기 있잖아.” 남들보다 서툴지만 오늘도 더 나은 엄마가 되기 위해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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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엄마들처럼 휴대폰 사진첩에 가득한 아기 사진들, 하루하루 커가는 모습을 남겨주고 싶은 엄마는 카메라의 각도를 맞춰봅니다. “선생님, 조금 있으면 민준이가 백일이 되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건강하게 잘 키울 거에요.” 부부가 민준이를 힘을 내어 키울 수 있도록, 민준이가 건강하게 자라 부부의 힘이 되어줄 수 있도록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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