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장종합사회복지관] 2020년 학마을풍경 73호 >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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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정의 달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제25회 찾아가는 효사랑 Day」행사를 지난 5월 7일 복지관과 어르신 각 가정에서 진행하였다. 해마다 어버이날이 되면 800여 명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다양한 공연과 정성스러운 식사 대접으로 웃고 즐기는 어르신들의 축제로 진행이 되었지만, 이번 행사는 매년 진행되었던 행사와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진행을 하였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하여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요즘 어르신들을 한자리에 모시기에는 곤란한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지역에는 홀로 계시는 어르신들이 특히 많이 계시고 평소에도 찾아오는 가족들이 없어, 어버이날이 되면 더욱더 외롭고 쓸쓸한 하루를 보내시게 된다.
이에 감염 확산의 우려가 되는 다수 참석 행사는 자제하면서도 홀로 어르신들에게 의미 있는 어버이날을 선물하고자 복지관 직원들과 여러 자원봉사자분들이 고민한 결과! “찾아가는 효사랑 Day!”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이는 “코로나는 멀리~마음은 가까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지역 내 홀로 어르신들에게 가가호호 방문을 통하여 선물 꾸러미와 함께 마음의 꾸러미를 전달하자는 내용이다. 마음의 꾸러미 속에는 많은 자원봉사자분들이 실과 바늘로 한 땀 한 땀 직접 만들어주신 방역용 면 마스크와 마음의 손 편지가 포함되어 있다. 그 외에도 직접 만든 손소독제와 천연비누, 떡과 과일, 빵, 수건과 파스 등 후원자분들의 마음을 가득 담은 선물들을 카네이션 꽃과 함께 어르신들께 전달해 드렸다. 또한 방역이 필수인 요즘, 정보도 없고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께는 바닥과 문고리 등 집안 곳곳 방역서비스도 실시해 드렸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하신 어느 자원봉사자분은 “어버이날이라 해도 생전 누가 이래 찾아오는 적이 없는데..이런 날이 또 오겠나, 진짜 고맙데이..하시며 한 어르신이 자꾸 우시는 바람에 나오는 발걸음은 무거웠지만 오늘 봉사활동으로 참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라며 오히려 고마워하셨다. 이날 봉사에 참여해 주신 여러 자원봉사자분들의 소중한 발걸음에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코로나 사태가 하루빨리 진정되어 어르신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내년에는 어버이날 한마당 잔치를 마음껏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이강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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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장복지관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감염자가 늘어남에 따라 2월 24일 월요일부터 경로식당을 잠정으로 중단하고 대체식을 제공하였다. 구성품으로는 햇반, 국종류, 반찬류, 과일, 조리 반찬 등이 제공되었다. 3달째 대체식을 제공하고 있는 지금 경로식당 이용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바뀐 점과 대체식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고자 한다.

1. 요즘 댁에서는 어떻게 지내시나요?
“요즘 답답하지... 밖에도 못 나가고 이웃 할머니들도 못 만나고.. 몸 아파도 경로식당 가서 할머니들 얼굴 보면서 밥 한 끼 먹고 커피도 마시고 웃다가 이야기하고 나오는 게 낙이었는데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고 하루 종일 집에 앉아가지고 뉴스 보면서 언제쯤 끝나려나 그것만 맨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가족들도 집에 못 오니까 뭘 해도 답답하지 마음대로 할 수가 없다”

2. 요즘 복지관에서 매주 대체식이 나가고 있는데 어떠신 것 같으세요?
“너무 인스턴트만 준다고 복지관 담당 선생한테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다음 주부터 오이, 고추같이 야채도 넣어서 다양하게 바꿔주더라 그렇게 하니까 건강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다. 티브이 보니깐 인스턴트 먹지 말라고 이야기를 많이 해서 방부제도 신경 많이 쓰이는데 요즘 나오는 대체식은 야채도 있고 오리고기도 나오고 해서 가끔은 식당가는 것보다 더 좋을 때도 있다. 복지관에서 대체식 주는 봉투에 힘내라고 스티커도 붙여놓고 신경을 많이 써주는 느낌을 받아서 더 열심히 챙겨 먹는다.”

3. 제공되고 있는 메뉴나 구성 물품 등 건의하고 싶으신 것 들이 있으실까요?
“한 번은 내가 전화를 해서 인스턴트 말고 차라리 콩나물이나 이런 것 좀 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담당 선생이 조리를 못하는 어르신이 계셔서 데워먹거나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것 위주로 나온다고 설명을 해주더라고 그래서 채소 같은 거 많이 주면 좋을 것 같다 했더니 요즘 잘 나온다. 채소도 나오고 과일도 나오고 지금 딱 좋다 건의사항이라 하니 말하는 거지만 방부제 들어가 있는 밥이 나오는 게 좀 아쉬운데 이건 방법이 없는 거라 우리 쌀에도 섞어서 먹어보려고 이것저것 해보고 있다”

4. 복지관에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신가요?
“복지관이 고생이다 매주 대체식 나간다고 전화해 주고 어떻게 잘 지내고 있는지 물어보고 집집마다 다 배달해 주고 얼마나 고마운데 우리 때문에 고생하는 거 아닌가 걱정이다. 그리고 복지관 좀 빨리 가고 싶다 하루 종일 집에 있으니까 너무 답답해서 힘들다 이거 다 끝나면 복지관 가서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마사지도 하고 싶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이후 복지관을 이용하시던 어르신들은 소소하게 누렸던 일상을 많이 포기하셨습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따뜻한 밥을 먹으러 나와 이웃과 웃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던 것, 봉사 온 자원봉사자와 어제는 무엇을 하며 지냈냐고 물어보는 일상, 주민 대기실에서 싸온 간식을 나누며 커피를 마시는 것 같이 소소한 것들을 하지 못하는 것에 많이 답답해하고 계셨다.
밥심이 힘이다! 어르신들은 밥을 잘 드시지 못하면 생활하는 게 힘들어서 밥이 중요하다고 여러 번 강조하여 이야기하신다. 학장복지관 경로식당에서는 정상 운영될 때처럼 따뜻한 밥, 국, 반찬을 제공하기는 힘들지만 다양한 대체식을 통하여 밥심, 사랑의 힘을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 김보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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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희망상담소가 개소할 예정이다. 찾아가는 희망상담소는 본 기관 관할구역인 학장동, 엄궁동, 주례3동에 거주 중인 취약계층 및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을 발굴하여 지역자원 연계 및 서비스 제공, 사례관리를 실시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설치된다.
복지사각지대란 여러 가지 복지 혜택을 받는 기초생활수급자에 반해, 그보다 조금 나은 생활을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혜택에서 제외되는 차상위계층의 상황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또한 기초생활수급자가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청하는 법을 몰라 신청하지 못하거나, 복지관의 다양한 서비스의 대상자가 될 수 있으나 정보부족으로 인해 각종 복지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희망상담소는 이러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지역 내 취약계층과 정보빈곤층에게 직접 찾아가 상담을 통한 정보제공과 서비스 연계를 진행하고자 한다. 찾아가는 희망상담소는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오후 2시~5시에 각 동별로 거점을 두고 운영할 예정이다.

일시 : 셋째 주 수요일 오후 2시~5시
학장동 : 정남·동양APT, 하천 주택가
엄궁동 : 롯데마트, 엄궁APT
주례3동 : 쌈지공원, 주례지구대

*추후 일정·장소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김예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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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구 마을건강센터 마음나눔꾸러미 배부 사업 실시

부산시 사상구 마을건강센터는 5월부터 “마음 나눔 꾸러미 배부사업”을 실시한다.

코로나-19 발생이 장기화됨에 따라 주민들의 불안한 마음을 안정시키고, 일상생활 복귀를 위한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시행하는 이 사업은 마을건강센터 등록자 중 독거, 우울증, 기저질환자 등 건강 소외계층 및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유선 상담을 통하여 필요한 가구에 마음 나눔 꾸러미를 배부한다.

마음 나눔 꾸러미는 ‣ 쌈 채소 키우기set ‣ 종합 비타민 ‣ 정신건강 및 심․뇌혈관질환관리 안내문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을 간호사와 마을활동가가 2인 1조로 직접 주민의 가정에 방문하여 물품 전달뿐 아니라 건강상담, 감염병 예방수칙 안내, 말벗 지원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방문 전 마스크 착용 및 손소독 실시로 코로나-19 확산을 사전에 예방하며, 방문 이후에는 마을활동가의 SNS를 통하여 주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이소라 사상구 보건소장은 “독거노인, 건강취약계층 등은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과 스트레스가 더욱 클 수 있지만 적절한 대체 방법을 알고 활용하면 회복이 빨라질 수 있다. 반려 식물을 키우며 마음의 안정을 찾고, 종합 비타민으로 신체 면역을 키워 코로나-19를 잘 극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사상구 마을건강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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