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6월 함께하는 길 > 소식지

한동안 미세먼지로 집안의 창문을 꽁꽁 닫고 지낸지가 엊그제 같은데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면서 요즘처럼 맑은 공기의 소중함이 절실하게 다가온 적이 있었을까요? 그러고 보면 늘 곁에 있는 익숙한 것들은 소중함을 느끼기가 쉽지 않습니다. 가족과 친구는 늘 우리 곁에 있으므로 소중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가까이 있기 때문에...늘 부딪치며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가장 사랑해야 할 존재들이 가장 가까이 있다는 이유로 소중하게 대접받지 못하기도합니다. 건강은 크게 잃어버리기 전에는 그 소중함을 알 수가 없습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복지관에는 젊은 시절 성공적인 삶을 살고 계시거나 자신이 살고 있는 삶의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다 한순간 건강을 챙기지 못해 하루아침에 세상이 180도로 바뀐 분들이 계십니다. 그렇다고 이분들 삶이 불행하다고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같이 밥먹고, 이야기하고, 운동하고, 산책하고...더 많은 시간을 가족과 그리고 우리와 함께 그리고 같이 있으니까요. 살아있는 것이 기적이고 존재하는 것 자체가 기쁨입니다.

"이 광대한 우주와 무한한 시간 속에서 당신과 같은 행성, 같은 찰나를 살아가는 것은 나에게 커다란 기쁨입니다"

미국의 천문학자 칼 세이건이 자신의 작품「코스모스」에 남긴 헌사입니다. 우리의 삶은, 이 순간은, 우리의 인연은 소중합니다. 내 옆에 있는 익숙한 것들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하루가 되시길...

- 기능향상팀장 장경아 -

5월 8일(월)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전통적인 우리의 윤리규범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려는 의미와 복지관어르신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하고자 어버이날기념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관장님 이하 직원들이카네이션을 달아 드리고 무료 중식을 제공해드렸으며 노래 강사의 흥에 넘치는 레크리에이션진행으로 행사에 참여하신 어르신들이 즐거워하며 매우 행복해 하셨습니다.

5월 24일(수) 복지관 장애인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복지관에서 유성구보건소의 주관으로 충남대학교병원, 플랜트치과가 참여한 가운데 각 병원의 이동 차량에서 건강 상담 및 체지방, 골다공증 등 기초검사와 동맥경화 및 치과검진을 하였습니다. 복지관에서 건강을 체크하여 건강관리 및 만성질환을 조기에 발견하여 건강한 삶을 유지하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5월 17월(수) 청남대와 대청댐 로하스공원으로 재가장애인(25명)과 대전북부소방서의 용소방대 제3지역 대자원봉사자와 함께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1:1로 짝을 이루어서 이야기를 나누며 산책하였습니다. 10년간 매년 점심과 간식을 직접 준비하여 함께 나들이를 지원해주시는 의용소방대 제3지역대에 감사드립니다.

5월 19일(금) 평소 함께 여행하기 어려운 장애인가정 중에서도 장애로 인한 우울증 집중관리대상자와 집중사례관리이용자 18가정(38명)이 전라북도 군산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하며 이곳저곳을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따뜻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5월 29일(월) 14:00~15:30 유성구 심폐소생술교육센터의 지원으로 복지관 직원 및 직업적응 훈련반(38명)이 함께 교육을 받았습니다. 심폐소생술을 통해 생존율을 높일 수 있음에 따라 중요성을 깨닫고 실제 모형으로 직접 체험하여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스스로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습니다.

5월 31일(수) 14:00~16:00 유성구 공무원 40명을 대상으로 장애이해 교육 및 장애체험을 하였습니다. 장애유형 및 특성에 대한 이론 및 장애인에 대한 에티켓을 교육하였고, 체험용경사로 및 복지관 외·내부에서 시각·지체 장애체험을 하였습니다.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인식이 개선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2017년 5월 26일 오후 7시, 유성구청소년수련관에서 청소년하모니합창단의 창단연주회가 울려 퍼졌다. 가족, 친척, 지인들을 비롯해 약 200여명이 자리를 빛내주신 가운데 합창단원들은 자존감과 자신감이 충만한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창단연주회에서는 그동안 합창단 활동에 솔선수범한 2명의 단원이 교육감상을 받았고 합창단 부모회에서 장학금을 수여하는 등의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된 한수원과의 협약식에서는 합창단의 성장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기 위한 후원금 전달이 있었다.

2년을 넘게 연습해온 곡들을 선보이며 합창단원은 더욱더 단합되었고 발전된 기량을 맘껏 펼치는 장이 되어 합창단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합창단에 늘 사랑과 지지를 아끼지 않는 부모님은 물론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감동을 받았으며 이번 기회로 우리 발달장애인들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현실로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2017년 7월 전국발달장애인합창대회 참가를 앞두고 늘 노력하는 모습으로 더욱 더 정진할 것을 약속하며 창단연주회에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인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