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마음을 전하는 글 >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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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고 계신가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부분들이 변한 요즘,
저를 비롯한 복지관 직원들, 이용자분들, 자원봉사자분들,
대부분 다른 일상을 보내고 계실 듯 합니다.
코로나 발생 이전의 세상과는 다른 세상이며 마스크가 없던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할 거라고도 합니다.
지역 감염의 확산을 막기 위해 잠시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던 복지관도 개별 치료를 시작으로 서서히 이용자분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혼자 많은 일상을 보내시거나 복지관에서 활력을 찾고 즐거움을 찾으시던 분들은 조금 더 불편해지고 외롭다고 느끼시기도 할 텐데요.

사소한 일상이 부쩍 큰 소중함으로 다가오는 요즘입니다.
많은 사람과 나와 이어졌던 공간에서 함께 공유했던 장소와 시간이 그리워집니다. 서로 연결됐던 기억과 시간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늘 내가 당연하게 가지고 있는 것,
늘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이 멀어지기 전까지는 얼마나 고맙고 소중한 존재인지를 너무 잊고 살았던 건 아닌가 싶습니다.
일상의 행복은 걸음을 잠시 멈추었을 때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잠시 쉬어가는 동안 발견하게 된 다른 세상도 있습니다.
하늘이 이렇게 푸르렀었는지, 미세먼지가 적은 공기를 마시게 된다든지, 꽃들이 이렇게 이뻤는지 말입니다.
바쁜 일들이 지속될수록, 안 좋은 일들이 반복될수록 여유를 갖는 일들이 어려워집니다.
잠시 마음의 여유를 갖는다면 좋지 않을까요
꽃을 ‘보는’ 사람이 있고 ‘느끼는’ 사람이 있고,
사람을 ‘보는’ 사람이 있고 ‘마음을 나누는’ 사람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눈앞에 보이는 세상과 사람은 어떤 풍경과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마음은 주고받을 때 크기도 커지고 온도도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오늘 마음을 전하는 글로 작은 위로가 될 수 있을까 싶지만, 그래도 꼭 해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힘내세요.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이 또한 반드시 지나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어려운 시기 많은 분들이 특히 의료진분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에 큰 감사를 드립니다.

그래서 특별한 6월입니다.


- 운영지원팀 유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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