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세종충남가톨릭사회복지회] 게으른 개미가 주는 교휸 >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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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와 베짱이라는 동화를 통해서 근면과 성실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는 개미.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군집생활을 하는 개미 무리 중 15~20%의 개미는 한눈을 팔며 게으름을 피운다고 합니다. 즉 성실하지 않고 근면하지 않은 개미가 있다는 겁니다.

흥미로운 사실 하나. 하나의 군집에서 게으름을 피우는 15~20%의 개미를 따로 떼어 놓으면, 게으름 피우는 녀석 하나 없이 모두가 열심히 일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맞겠지요... 그런데 우리의 예상과는 달리 게으른 개미를 따로 떼어 놓으면, 나머지 성실하기만 했던 개미들(남아 있는 80~85%) 중 15~20%는 반드시 게으름을 피운다고 합니다.

여기서 반전. 게으른 개미들의 역할. 이 친구들은 평범하게 얻을 수 있는 먹잇감의 공급이 차단되거나 집이 파괴되거나 공격을 받는 등 위기가 닥치면, 공동체의 위기를 타개하는 선도자적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80~85%의 개미들은 시도하지 않는 그런 일들을 앞장서서 실행하고 진두지휘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친구들이 주축이 되어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고 합니다. 이렇게 보니, 부지런한 개미든 게으른 개미든 삶의 방식이 다른 것 일뿐, 공동체에서는 다 필요한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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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니, 개미와 베짱이 우화로 인해 빚어진 선입견을 바로잡아야 겠네요...
1. 모든 개미가 부지런한 것은 아니다.
2. 게으른 것을 나쁘다고 단정 짓지는 말자. 삶의 방식이 다른 것일 뿐...
3. 하나의 군집 안에 게으른 개미와 부지런한 개미의 공존이 필수적인 것처럼, 내 삶 안에도 근면과 게으름이 공존하는 것을 허용하고 인정하자. 나의 삶이 조화롭고 풍요로워 지도록...


박종훈(안토니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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