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모두가 고통받고 있는 시기에 덕암동 주민자치회 주관으로 ‘천 마스크’를 제작하여 우리 지역 청소년, 노약자에게 배포하고 천 마스크를 일회용 마스크로 바꾸는 품앗이를 통해 대구의료진에게 기부까지 하신 훈훈한 사례가 있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덕암동 주민자치회 김미영 부위원장님이 처음 TV를 보다가 천 마스크를 제작 후 외부에서 온 방문자에게 배포하는 어느 지역의 미담을 보고 우리 지역의 코로나로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수 있을까 고민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여러 고민을 하던 중 주민자치회 위원들에게 이야기했는데요 이에 장용걸 주민자치회장님이 제작비 100만원을 선뜻 내놓으며 우리도 한번 해보자고 하셨다고 합니다. 이렇게 시작하게 된 천 마스크 제작은 하나둘 주위의 도움으로 이어져 결국 ‘일주일에 1,200장 제작’이라는 큰 성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결코 처음부터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습니다. 중앙시장에 수소문하여 마스크용으로 쓸 수 있는 천을 구입해 오기는 했지만 만들어 본 경험도 없고 도구도 부족한 상황에서 도무지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좋은 뜻에는 하늘이 돌보는 법일까요? 작은 도서관 관장님의 기술지원으로 노하우를 습득하였고 대덕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원해 주신 재봉틀 5대로 통장협의회 통장님들과 마을 주민들께서 재봉틀 봉사를 해주셨으며 여러 주민자치 위원님들이 재단, 가위질, 포장 등 궂은일을 도맡아 해주신 덕분에 결국에는 이런 큰일을 해 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좋은 뜻을 나누겠다며 물품, 음식 제공 등 협찬도 많이 해주신 여러 위원님과 인근 업체 사장님들의 도움도 컸습니다. 제작된 천 마스크는 신탄진 지역의 초중고 학교에 우선 배포하였고 덕암동 노약자들께도 일부 제공했으며 특히, 마스크 품앗이로 일회용 마스크와 바꿔서 당시 코로나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던 대구의료진에게 기부하였습니다. 제작에 참여하신 많은 분이,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알았으면 시작할 엄두도 못 냈을 것이라고 말씀 하시는 것을 보니 그동안의 노고가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따뜻한 마음과 용기 있는 도전이 힘들고 지친 많은 사람에게 작은 위로가 되어 주었음에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작은 마음, 작은 노력 하나하나가 모여져 코로나라는 큰 재앙을 헤쳐나가는 밑거름이 되는 뿌듯한 현장이었습니다. 관련 블로그 : https://blog.naver.com/daedeokgu/221846351509 #도움을 주신 분들 박지연 작은 도서관 관장(제작기술지원), 대덕종합사회복지관(재봉틀 5대), 통장협의회를 비롯한 여러 자생단체 회원(재봉틀 봉사 및 제작지원), 주민자치위원(재단, 가위질 등 제작지원), 장용걸 주민자치위원장(제작비 지원), 김미영 주민자치부위원장(제작공간 지원), 고상윤 주민자치위원(음료 및 음식 지원), 북경반점 사장님(음식 지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