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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반자 활동이란?
복지관 이용자와 직원이 짝을 지어 때로는 언니, 오빠처럼 때로는 친구 같은 동반자가 되어 단짝이 되는 활동입니다. 장애인의 행복한 삶을 함께 이루는 동반자라는 사명을 가진 혜원복지관에서는 2018년부터 동반자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처음 동반자 활동을 진행했을 때에는 관장님과 국장님, 팀장님들이 먼저 동반자 활동을 진행하면서 보여주었던 좋은 에너지들로 인하여 지금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나와 함께 하고 싶은 직원을 이용자가 직접 선택하여 동반자 활동을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22쌍의 동반자가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들의 삶 가운데 예쁘고 소중한 추억을 쌓고 있습니다. 어느 동반자 한 쌍은 봄에는 벚꽃을 보고 여름에는 멋진 파도가 있는 바다도 보고 왔습니다. 이 중 동반당사자이신 송OO님께서 바다를 생애 처음 보셨는데요. 난생처음 보는 바다에 “우와~ 이게 바로 바다구나~”라는 벅찬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이러하듯 직원과 당사자가 동반자 활동을 통해 서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으며 일상에서 기쁨을 주는 서로가 되어줍니다. 동반자 활동을 참여하고 있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우리의 행복한 추억들을 나누는 수기 공모전을 진행하였는데요. 따끈따끈한 수기 한 편, 함께 보러가실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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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나는 우리의 동반자 이야기
동반직원 : 박재경
동반당사자 : 이소희(가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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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희(가명)씨가 독립하면서 혼자 따로 살게 된 후, 관장님과 함께 집을 놀러 가면서부터 소희씨를 알게 되어, 그 인연으로 서로의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팀 선생님의 휴가 등으로 인해 프로그램 지원을 할 때마다 소희씨를 만나게 되었고, 동반자여서 그런지, 소희씨가 저를 더 많이 찾아 주었던 것 같습니다.
동반활동 계획을 세우며, 소희씨는 매운 것을 잘 못 드시고, 냉면을 좋아하며, 커피는 하루에 한 두잔만 마시고, 용돈을 하루에 200원가량 받는다는 등 소희씨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기 시작했지요. 소희씨가 제일 좋아하는 활동은 노래부르기와 그림 그리기, 공부하기입니다. 그래서 저희 동반활동은 소희씨가 좋아하는 것들을 함께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성안길에 나가 함께 냉면을 먹고, 소희씨가 공부할 책과 색칠할 컬러링북을 함께 고르고, 커피도 함께 마셨지요. 언니한테 계속 자랑하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당시 문화여가지원사업을 하고 있는 팀의 팀장으로 사업 지원을 가면서 소희씨와 더 친해질 수 있었지요. 꿀잼 성과보고회, 배드민턴 대회, 탁구 대회 등 직접 가서 응원도 하고 소희씨의 색다른 모습을 더 많이 본 만큼 저희는 더 친해진 것 같습니다. 200원의 용돈을 받는 소희씨가 형부를 만나 10,000원을 받았다며 저를 찾아 율무차를 사주며 뿌듯해 하시는 모습을 보고는 가슴이 뭉클하기도 했답니다. 다른 이용자분들과의 사이에 무슨 문제가 생겼을 때, 프로그램 시간이 헷갈릴 때, 소희씨는 사무실 문을 빼꼼 열고 저를 찾습니다. 무슨 일이 있을 때 찾고, 서로를 챙겨주는 친구 같은 사이가 되어가는 저희는 자매같은 동반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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