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세종충남가톨릭사회복지회] 작은희망 >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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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가능하던 면회가 어느 날 갑자기 면회 금지로. 그러다가 이번 달(7월)부터 제한된 조건 하에 면회 재개로 전환 되었습니다. 자식들을 그리워하시던 어르신들에게도 부모님의 안부를 걱정하던 자녀들에게도 단비 같은 소식이겠지요...

단서가 붙은 “제한된 조건”은 다름 아니라 非대면 방식을 의미했습니다. 요셉의집에서는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어르신은 시설 안에서, 보호자들은 시설 밖에서 얼굴을 바라보며 면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유리벽이 부모자식 관계를 가로막는 장벽이 될 순 없겠지만 왠지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돌아서는 보호자(자녀)들의 발걸음에서 두 가지 마음을 느끼게 됩니다. ‘괜찮으시구나’하는 안도감과 ‘손도 잡아볼 수 없다니...’하는 아쉬움입니다.

코로나19가 초래한 변화가 너무나도 낯설은 요즘...예전의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날을 간절히 기다리게 되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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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非대면 면회를 실시하고 있는 장소입니다. 가로막고 있는 유리벽이 의사소통에 불편을 초래하여 보호자께서 몸소 기증, 설치해 주신 인터폰입니다. 건물 안과 밖의 인터폰을 연결하는 그토록 “얇고 가느다란 선” 하나가 이토록 “선명한 목소리”를 전달해준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어쩌면 희망(기적)이란 거창하고 큰 것이 아니라, “얇고 가느다란 선” 하나처럼 작고 소소한 것에 있는 것이 아닐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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