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세종충남가톨릭사회복지회] 작은희망봉선화 꽃의 추억 >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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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이맘때면 기억 저편에서 슬며시 떠오르는 기억 하나가 있습니다.
여름에 들인 봉선화 꽃 물이 첫눈 내리는 날 까지 남아 있으면 첫사랑이 이루어진다나... 그런 이야기를 들려주며 누나와 여동생들의 손톱에 봉선화 물을 들일 때마다, 혼자만 남자인 제가 측은했는지 매번 함께 봉선화 물을 들여주신 고모님이 생각납니다.

잘 익은 봉선화 꽃 한 움큼, 이파리 몇 장, 더 진한 물이 들도록 도와줄 백반 한 덩어리를 종지에 넣고 잘게 빻아서 손톱위에 고이 올려 비닐로 감싸고 풀어지지 않도록 실로 꽁꽁 매듭 지어 하루저녁을 지난 후에 풀어내고는 했는데...참 오래전 기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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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화 꽃의 색깔이 이렇게 다양한 줄은 미처 몰랐는데, 성인이 되어 유심히 살펴보니, 참 다양한 색깔의 봉선화 꽃이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됩니다. 다르지만 서로 다른 색깔의 봉선화 꽃이 어우러져 화단을 다채롭게 해 주는 것처럼, 우리들 살아가는 세상이 다채롭고 조화로운 것 역시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우리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기 때문이 아닐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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