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2020년 제30호 만사대전보 > 소식지


00.jpg

딩동~
무료급식 밑반찬 배달 왔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복지관 휴관으로 인해 기존에 복지관에서 무료급식을 이용하던 어르신들의 결식이 우려되어 주 2회 밑반찬 배달 사업을 하게 됐습니다. 100명을 웃도는 어르신의 밑반찬 준비는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코로나19의 무서운 확산세가 지역감염으로까지 이어지면서 밑반찬 배달이 언제 끝난다는 기약도 없이 사회복지사들까지 무료급식 밑반찬 배달 준비에 뛰어들어야만 했습니다.

1-1.jpg

어르신들은 경제 활동의 어려움, 신체적 불편함, 고립 등 다양한 요인으로 균형 잡힌 영양 섭취에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만성 질환으로 인한 약물 복용으로 식욕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또 꽤 많은 어르신들이 잘못된 정보에 따라 영양제를 복용하면서 영양관리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영양이 불량한 상태에서는 몸의 대사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고 면역 체계도 약화 되면서 코로나19와 같은 급성 감염성 질환과 만성 질환에 걸리기 쉬워집니다. 이러한 이유가 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의 밑반찬 배달에 더욱 신경 쓰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한 달 전부터 어르신의 건강을 위해 양질의 메뉴, 식재료를 선정하고 어르신들을 위한 식생활 지침과 식품구성탑을 토대로 식단을 구성했습니다. 또한 어르신들이 드시기 편안한 음식이면서 그 식재료의 영양을 최대한 살리고자 조리법에 대해 조리사들과 끊임없이 논의하고 연구했습니다.


1-2.jpg

이렇게 정성을 가득 담아 만들어 낸 음식은 직원들과 사회복무요원이 위생적으로 한 그릇, 한 그릇 담아냅니다. 배달이 나가는 날은 복지관 직원의 대부분이 어르신들을 직접 뵙고 배달하고 있습니다. 그 잠깐의 시간에 어르신의 안부를 묻고 복지관에 대한 어르신들의 그리움을 빈 반찬가방에 가득 담아 돌아오곤 합니다. 맛있는 반찬을 전해드리고 뿌듯함을 느끼기보다 왠지 모를 헛헛함이 남는 시간의 연속입니다.

배달을 통해서는 경로식당에서처럼 가까이서 많은 어르신들의 목소리를 다 듣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간을 통해 어르신들을 향한 마음을 음식에 쏟아 더 정성어린 음식을 더 맛있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루빨리 어르신들을 복지관에서 뵙길 바라고 또 바래봅니다.


1-3.jpg


어버이날 기념행사
“당신의 세월을 사랑합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어르신의 환한 웃음소리를 들을 수 없어 유난히도 쓸쓸했던 5월!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에서는 5월 6일(수) ~ 5월 7일(목) 이틀 간 답답하고 불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실 지역사회의 어르신 400분께 어버이날 감사한 마음을 담은 예쁜 카네이션 화분을 전달해드렸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선물에 눈물이 난다는 어르신,
너무 고맙고 수고한다며 과자 한 봉지를 내어주시는 어르신,
이렇게라도 직원 얼굴을 볼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는 어르신

카네이션보다 더 환한 웃음으로 반겨주시는 어르신 덕분에 직원들의 마음도 뭉클한 하루였답니다.

“어르신! 당신의 세월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복지관에서 만날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길 바랍니다.


◆ 2020년 어버이날 기념행사 “당신의 세월을 사랑합니다♥”에 따뜻한 마음을 더해주신 ㈜오레스트안마의자, NH농협은행 향남지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코로나19로 어려운 일상과
마음을 토닥토닥~
‘마음방역 긴급지원 사업’


푸르른 따뜻함을 느껴야 하는 4월이지만,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지치고 힘든 일상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잠시 모두가 떨어져있어야 할 때, 평소에도 상황이 여의치 않았던 위기 및 독거어르신들에게 코로나19는 어르신들을 더욱 고립시키고 어렵게 만드는 불청객이었습니다.

그런 어르신들과 지역사회를 위해 복지관에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의 지원을 받아 ‘마음방역 긴급지원 사업’을 실시하였습니다. 먼저, 위기상황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어르신들에게 코로나19 예방에 필수품인 KF94마스크와 손소독제가 들어있는 생계지원 키트를 전달하여 드렸습니다. 생계지원 키트에는 마스크와 손소독제 뿐만 아니라 어르신들께서 간편하게 조리해서 드실 수 있는 다양한 식품들도 함께 준비하였습니다.

생계지원키트를 지원받은 어르신들께서는“몸이 좋지 않아 외출하기도 어렵고, 마스크를 구하기도 너무 어려워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복지관에서 이렇게 지원해주니 한시름 놓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해주셨습니다.

또한 복지관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쳐있는 지역사회를 위해 홈페이지와 복지관 외부에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한 팝업창과 응원문구를 게시하여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고자 하였습니다.

전국의 노인복지관이 함께 참여한‘마음방역 긴급지원 사업’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언제나 어르신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사회복지사들과 복지관이 있음을 알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사업이었습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늘 그렇듯 함께하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예전처럼 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의 즐거운 담소와 웃음이 울려 퍼지는 그런 평범한 일상이 돌아오길 간절히 바랍니다.






매일매일이 우리 서로‘보고 싶은 날’


“어르신들의 무료한 일상에 어떤 즐거움을 드릴 수 있을까?” 코로나19로 인한 복지관 장기휴관에 따라 복지관 직원들의 머릿속엔 매일같이 물음표가 따라다녔습니다. 그리고 어르신들께서 간단한 방법으로 집에서 참여하실 수 있는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홍보뿐 아니라 참여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다보니 참여율이 적지는 않을까 걱정이 됐지만 단 몇 분께라도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일이라면 우리도 재미있게 해보자하며 시작했습니다.

▲ 나는 ( ) 때 남부노인복지관에 가고 싶다.
▲ 나는 남부노인복지관의 ( )이 보고 싶다.
▲ 나는 남부노인복지관에 가면 ( )을 하고 싶다.


이렇게 세 가지 빈칸 채우기 문항 중 한 가지를 선택하여 카카오톡플러스친구 채팅이나 댓글을 통해 참여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던 이벤트의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어르신들께서 온라인 이벤트를 낯설게 느끼실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무려 55분의 어르신이 온라인 이벤트에 참여해주셨습니다.

‘지나가는 복지관 셔틀버스를 보면 복지관에 가고 싶다’, ‘복지관의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이 보고 싶다’, ‘복지관에 가면 노래를 목 터지게 부르고 싶다’등의 참여용 댓글뿐만 아니라 ‘복지관에 갈 때면 학생인 느낌으로 설렜다’,‘복지관은 노인들에게 꼭 필요한 곳이다’,‘손자 같은 선생님들 얼른 만나고 싶다’,‘복지관이 이렇게 좋은 곳인 것을 절실하게 느낀다’등의 기분 좋은 댓글들이 직원들을 웃음 짓게, 그리고 뭉클하게 했습니다.

장기간의 휴관에도 불구하고 복지관에 대한 어르신들의 관심과 애정은 여전히 뜨겁고 배우고자 하는 열정, 나누고자 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도 뒤쳐지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평소에는 낯간지러워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이렇게나마 서로에게 전해보며 서로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조금 특별한 복지관DAY를 진행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마주보고 함께할 수 있는 복지관DAY를 기약하며 하루빨리 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을 뵐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00.jpg
Copyright © StorySend.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