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전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신혜수입니다.
올해 초 굳은 다짐으로 첫 출근을 하던 추운 겨울을 지나 여러 일들을 겪으면서 조금은 단단해진 마음으로 어느세 가을을 맞이하였습니다. 자립생활센터에서 근무를 하기 전까지만 해도 저 역시 장애에 대한 인식이나 정보 등에 있어서 많이 부족 했습니다. 장애란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것, 장애인은 혼자서 하기 불편한 존재라고 인식을 했었는데, 자립생활센터에서 근무를 하다 보니 모두가 그렇지만은 않았습니다. 같은 장애인이라도 그 차이는 각기 달랐으며 가장 놀라웠던 것은 장애 당사자가 누구보다 자립을 가장 원한다는 것입니다. 신체기 불편하기 때문에 보호해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한 것 조차 장애인에 대한 편견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자립생활센터에 근무하기전에 이러한 편견아닌 편견을 저 역시도 하고 있었습니다. 사회에서 주는 편견어린 시선으로 인해 장애당사자 뿐만 아니라 장애가족 또한 사회로 나오길 무서워하고 있는 것이 아직까지도 변하지 않는 사회의 시선이고 환경입니다. 이러한 시선을 바꾸기엔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지만 자립생활센터에 근무를 하면서 작은 부분이지만 장애당사자의 자립심을 향상시키고 또한 장애가족분들에게도 용기를 주며 차츰차츰 사회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여 사각지대에 있는 모든 장애인들이 용기를 내어 자립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저 또한 노력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