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장애인복지관] 함께나누는미소 2020년 겨울호 Vol. 56 >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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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장애인복지관장 정계원

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설이나 추석, 연말 연휴에 사상최대인파가 공항에 몰려서 출국준비 한다는 뉴스가 당연시되던 일상이었는데 한 해 사이에 언제나 마음 놓고 가까운 해외여행이라도 가능할지 의문인 불확실성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여권만료나 더 이상 도장 찍을 곳이 없어 재발급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던 일상이 그립기만 합니다. 단순히 해외여행이 놀러가는 것이 아니라 견문을 넓히고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보게 하는 소중한 기회임을 이미 맛본 우리는 낯선 나라의 입국장에 들어서는 행복을 잃어 버렸네요. 왜 이런 전염병이 갑자기 전 세계를 휩쓸고 있을까요?

특히나 선진국으로만 알던 일본, 미국, 유럽등 유수의 선진국들이 쉽게 코로나팬데믹을 극복하지 못하고 연일 사상최고치의 확진자와 사망자를 쏟아내는데 아연실색하게 됩니다. 저는 인간의 이기심과 공생의식 부족, 대량생산, 대량소비가 낳은 결과물이라 감히 생각합니다.

인간과 자연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된 공동운명체입니다. 북극의 빙하가 녹아내려 제주도 면적의 몇 배가 되는 빙하가 떨어져 나와 떠돌며 각종 생태계와 기후, 환경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결코 먼 나라의 얘기가 아니고 우리가 우리 후손들이 값비싼 대가를 치루고 있습니다. 이런 이치를 망각하면 공멸하게 됨은 자명한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늦게나마 지구촌 구성원들이 코로나19사태를 겪으면서 이것을 확실히 깨닫고 인식을 바꾸게 된다면 이번 팬데믹으로 치른 고난과 희생이 결코 무의미하지 많은 않을 것입니다.

소하면 논에 쟁기 끄는 두 마리 소 가운데 어느 쪽이 힘센지를 묻는 조선조 황희 정승에게 소가 들으니 말할 수 없다고 대답해 황 정승을 부끄럽게 한 지혜로운 농부의 일화가 떠오를 만큼 영특하고 인간과 교감하는 동물의 상징입니다. 게다가 성실, 근면, 뚝심 등이 가득하고 죽어서까지 인간을 위한 최고의 먹거리로 인간을 행복하게 해주는 아낌없이 주는 친근하고 고마운 가축입니다.

사랑하는 달성군장애인복지관 가족 여러분!
휴관이 길게 이어지며 모두가 지쳐가는 작금의 사태를 신축년 올해는 인간과 자연, 부자와 가난한자, 인간과 모든 생명을 가진 동식물의 유기적인 관계의 소중함을 깨닫고 회복하는 원년이 되었으면 합니다.
특히 2021년 기축년 소의 해를 맞아 올해는 코로나 백신 접종까지 된다니 쥐의 해에 누리지 못한 잃어버린 일 년을 보상받는 치유와 극복의 한 해가 되길 소원해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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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추위가 생각보다 더 빠르게 찾아왔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추위를 이겨내고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실 수 있도록 등유 34세대, 전기장판 14세대, 온수매트 13세대, 이불 18세대, 방한복 13세대 등 총 97세대에게 겨울나기지원 서비스가 진행되었습니다.

유가읍-OO씨의 요양보호사 이야기(난방유지원)
제가 요양보호사로 일하고 있는 치매어르신 부부가 올 겨울을 어떻게 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어 무작정 읍사무소에 방문해 보일러에 기름을 넣을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마침 복지관에 겨울나기지원서비스가 있다고 하여 어르신을 추천 부탁드렸습니다. 장애인복지관 덕분에 난방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고 매서운 올 겨울을 치매어르신이 따뜻한 방에서 보낼 수 있게 되어 안심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옥포읍-OO씨 아내의 이야기(방한복지원)
아픈 남편을 수년간 간병을 해오면서 정작 나는 제대로 된 옷 한 벌 사입은 적이 없었지만, 우리 남편에게는 깨끗하고 좋은 옷을 입혀주고 싶었습니다. 늘 마음만 있었는데 복지관의 도움으로 이렇게 좋은 옷을 직접 고르고 살 수 있어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깨끗하고 좋은 옷 입혀 병원에 갈 생각 하니 절로 웃음이 나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구지면-OO씨 이야기(방한복지원)
저는 3명의 아이들을를 홀로 키우고 있는 아버지입니다. 아픈 몸을 이끌고 어린 애들을 먹이고 키우느라 번번한 옷 한 벌 제대로 사주지 못했었습니다. 오랜만에 아이들을 옷가게에 데리고 가서 직접 마음에 드는 옷을 고르게 하고, 새옷을 입게 하니 아이들이 펄쩍펄쩍 뛰며 좋아하더군요. 복지관 덕분에 멋진 아빠 역할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논공읍-OO씨의 이야기(전기장판지원)
저는 장애로 인한 허리 통증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누워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전기장판이 있지만 오래되어서 작동이 될 때도 있고 안될 때도 있습니다. 새로 산다는 것은 꿈도 못 꿨는데 복지관에서 전기장판을 지원해 주셔서 이번 겨울은 정말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잘 쓰겠습니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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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상담사례지원팀 이유란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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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용자 분들의 작품을 한 곳에 모아 12월 2일(수)부터 4일(금), 3일간 어울림 전이 열렸습니다. 장소는 카페 기브온 사장님께서 지역 주민의 일원으로 장애인들의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작품전시회에 동참하고 싶다며 기꺼이 무료로 대관해주셨습니다.
이번 어울림 전은 한지공예, 도예교실, 서예교실, 문화예술지원사업, 이동복지사업, 주간보호센터 등 이용자 중심의 작품을 전시하였습니다. 1년 동안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여하여 나온 작품을 보며 스스로 만족하기도 하고, 전시된 작품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설명하며 마치 프로 작가가 되어보기도 했습니다.
내년에는 코로나19가 종식되어 작품전시회 뿐만 아니라 댄스와 난타 등 다양한 공연을 통해 마음껏 재능을 뽐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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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장애인복지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11월 10일(화), 11일(수) 양일간 호텔 아젤리아와 비슬산자연휴양림 산림치유센터에서 교육연수가 진행되었습니다. 교육연수는 코로나19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총 4개조로 편성하여 진행되었으며 연수시설 방역과 손소독,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안전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정계원 달성군장애인복지시설연합회장님의 개회사와 김문오 달성군수님의 격려사를 뒤로하고 본격적인 교육연수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교육연수는 사회복지 실천 현장에서 영상을 기록하고 제작하기 위한 ‘스마트폰 영상제작’ 방법과 현장에서 장애인복지 실천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한 종사자들의 힐링과 치유를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으로 계획되었습니다.
이번 교육연수를 통해 종사자들의 역량이 강화되고 직무 스트레스가 해소되어 양질의 장애인복지 실천으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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