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종합사회복지관] 따뜻한 밥 한 그릇의 행복 >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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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인제경로식당 어르신의 생활을 모두 바꿔놓았습니다. 매일 경로식당을 방문하여 친구들도 만나고 밥 한 끼 먹는 재미에 즐거워하셨던 어르신들의 일상은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제한되었고, 복지관에서의 일상을 즐기지 못하게 되셨습니다.

따뜻한 밥이 아닌 레토르트 식품으로 식사가 배달되었고,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걱정하던 찰나 운동량과 균형 잡힌 식사가 부족했던 어르신들은 점점 건강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따뜻한 밥이 먹고 싶다.’라는 말이 적힌 메모를 건네주시는 어르신, “원래 당뇨랑 건강이 안 좋은데, 레토르트 식품만 먹으니 몸이 더 안 좋아져서 식당 문 열 때까지 이용 중단 해줘..”라고 말씀하시는 어르신들을 본 주방장님의 “비록 우리가 힘들더라도 어르신들께서 건강한 식사를 하시는 게 더 중요하니 직접 도시락을 만들어 드렸으면 좋겠어요.”라는 말씀을 시작으로 모든 직원들이 마음을 모아 도시락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인제경로식당은 직접 방문하여 식사를 하는 공간이므로 도시락이 준비되어 있지 않았고 140명의 어르신들을 위한 도시락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280만원이라는 큰 돈이 필요했습니다. 복지관의 어려움을 늘 자신의 일처럼 챙기시는 후원자님과 봉사자님들 그리고 인제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학우님들께 이러한 상황을 논의 드렸습니다. 모두 자신의 일인 것처럼 걱정해주시고 지지해주시며 10월 28일부터 11월 11일까지 약 2주간 327만원이라는 큰 금액이 모였습니다.
이용을 중단해달라고 말씀하셨던 어르신께 기쁜 소식을 전했습니다. “저희 급식소 문은 열지 못하지만 조리한 도시락으로 매일매일 식사를 드릴 수 있게 되었어요. 어르신, 다시 와주세요!”라고 말씀드리자마자 어르신께서 웃으시면서 “그럼 바로 가야지!”라고 대답해주셨습니다.
11월 16일 월요일 따끈따끈 김이 나는 밥과 국이 담긴 도시락이 어르신들에게 전달되었습니다. 인제경로식당은 코로나19가 발병되기 이전의 모습까지는 아니지만 어르신들의 안부 인사와 웃음소리로 가득합니다. 많은 후원자님과 봉사자님 그리고 인제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원우님들 덕분입니다. 어르신들에게 영양과 웃음을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랑의 도시락은 모두의 응원 속에 즐겁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보태주신 사랑과 정성을 가득 담아 코로나19가 끝나는 그 날까지 어르신들과 따뜻한 사랑 나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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