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시각장애인복지관] 꽃차 소믈리에 >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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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기능향상지원팀 이소아



2020년, 여성장애인 프로그램 사업 담당자를 맡게 된 후 기획·개설하였던 프로그램 중 가장 애착이 가는 프로그램이 “꽃차 소믈리에”입니다. 맛있는 음식과 커피, 차를 마시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음식을 입에 머금기 전, 머금은 후. 한 번쯤은 자연스럽게 눈을 감고 색과 향과 맛을 온전히 음미하며 행복했던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이 사랑스러웠던 경험을 바탕으로 “건강한(wellbeing) 식물의 꽃이 가지고 있는 색(色), 향(香), 맛(味)을 즐길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제다(製茶)법을 활용하여 우려서 만든 차(茶)”를 직접 음미 해 볼 수 있는 꽃차 소믈리에 교실을 개설하였습니다.
울산지역 여성 시각장애인 6명을 대상으로 8월부터 12월까지 주 1회 총 14회 과정으로 이루어졌던 짧은 교육이었지만, 각 계절과 이벤트(명절 등)에 맞는 꽃과 잎, 다과, 한방재료 등을 커리큘럼에 포함하여 더욱 풍성한 꽃차 제품들을 다루어 볼 수 있었습니다. (메리골드 꽃차, 작두콩 차, 연잎밥, 약과, 송편, 연잎 차, 구절초발효차, 연근차, 비트 차, 국화차, 곡물 차, 진피 차, 수제 꽃 식초, 오색쌀강정)

수제 꽃차를 만드는 과정은 생각보다 많은 손질 및 덖음과 모든 오감을 사용해야 했으며, 구증구포(아홉 번 찌고 아홉 번 볕에 말리는 것)원칙을 지켜야 하는 과정들이 포함되어 수업 내내 많은 손길과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쉽지 않은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꽃향기가 가득한 교육원에서 꽃잎을 손으로 만지고 향을 맡으며 꽃이 변화하는 모양을 상상으로 떠올리며 닦아내는 내내 “향긋하다”, “너무 예쁘다”, “사랑스럽다”,“지인에게 꼭 선물해주고 싶다”라고 말씀하시는 모습들이 정말 인상 깊었고 향긋하였습니다.

또, 꽃차 소믈리에 프로그램을 종강하며 수업 이수뿐만 아니라, 꽃차 소믈리에 3급 자격증을 취득함으로써, 꽃을 다루는 기능· 다도의 예(禮)와 다(茶)를 배우고, 건강과 힐링, 자아존중감 향상까지 이루어 낼 수 있었습니다. 수업은 끝났지만 수강생들의 정성으로 만들어 내었던 꽃차들을 소중한 사람과 나누어 마시며 따뜻하고 향긋한 시간을 나누었으면 합니다.

위 사업은 울산광역시와 울산장애인종합복지관과의 협력을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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