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동종합사회복지관] 마음 74호 >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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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설 전까지만 해도 이웃나라 중국에서 도는 괴질 정도로 알고 있던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을 하더니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습니다.
그동안 태풍, 지진 등 천재지변과 조류독감, 메르스 등의 질병으로 많은 피해를 입은 우리나라이지만, 이렇게 전 국민의 생활이 장기간 제한당한 경우는 처음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가족과 친구를 볼 기회가 적어지고, 경조사에 참석하는 일도 크게 줄었으며, 외국에는 언제 다시 갈 수 있을지 기약이 없습니다. 소비가 줄어 자영업자들은 휴업이나 폐업을 하고, 사업이 어려워지자 근로자들도 해고를 당하거나 무급휴직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제 주변에는 코로나-19로 확진된 경우가 아직까진 없었지만, 전국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잃거나 생명까지도 잃었습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하지만 세계 각국에서 백신개발에 전력을 다한 결과 유래 없이 빠른 속도로 백신이 만들어져 이미 접종이 시작되었고, 우리나라도 이르면 2월부터 접종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전 국민이 접종을 하여 집단면역이 형성되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리겠지만 희망이 있고 기약이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이 언제 어떻게 해결 될지를 알 수 없다면 사람들은 절망하고 포기하게 되지만, 아무리 힘든 경우라도 언젠가 이 사태가 해결될 것이라는 희망이 주어지면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코로나 블루, 즉 코로나로 인해서 저를 포함한 전 국민이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모두 우울해져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고 이 상황을 참고 견뎌낼 동력이 생겼습니다.
올해 하반기 혹은 내년에는 이전처럼 자유롭게 전국과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고, 가보고 싶은 곳을 갈 수 있게 될 것이고, 이제는 쓰지 않는 것이 더 어색하고 습관이 되어버린 마스크와 작별하는 날도 올 것입니다.

하지만 그 날을 건강한 상태로 맞이하기 위해서는 마지막 그 날까지 내 몸을 지켜야 하겠습니다. 완치된 확진자들의 말에 따르면, 코로나-19를 겪는 동안 손상된 신체기능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걸리기 이전보다 건강상태가 나빠진 것을 몸으로 느낀다고 합니다. 코로나-19로부터 해방되는 그 날이 오더라도 내가 이미 그런 자유를 누릴 수 없는 몸 상태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사고는 항상 방심할 때 생기고, 무슨 일이든 다 됐다고 생각할 때 문제가 생기는 법입니다. 이제 백신이 개발되었으니 사태해결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하고 방심하는 사이, 코로나-19는 쉽게 침투할 것입니다.
길이가 얼마인지도 모르던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에 알지도 못한 사이에 들어와 달리다가 어느새 저 멀리 출구의 밝은 빛이 보이는 상태입니다. 그 동안 갑갑한 터널 속에서 계속 달려왔던 것이 억울해서라도 우리는 그 끝을 빠져나가야겠습니다. 그런데 그러려면 그 전에 힘이 빠져 주저앉거나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지 말고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조심조심 앞을 향해 나아가야겠습니다.

이 사태가 끝이 난다고 해도 코로나-19가 남긴 상처는 오랫동안 우리를 힘들게 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1950년대 전쟁의 폐허 속에서 시작해서 지금과 같은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루어낸 기억이 머릿속에, 가슴속에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어느 나라보다 이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살릴 저력이 우리 국민들에게는 있다고 믿습니다.
상상해봅시다. 친구, 부모님, 자식, 손자들과 자유롭게 왕래하고, 가게에는 손님들이 가득하며, 세계 어디로든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그 날을. 다짐합시다. 우리 모두가 안전해지는 그날까지 내가 지킬 수 있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서 건강한 몸으로 다시 만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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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개월간(6월~11월) 10명의 어르신들이 함께해서 더욱 빛났던 눈부신 나, 너 우리의 인생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우리의 첫 만남]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당초 시작하기로 했던 3월에서 3개월이나 흘러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두고 우리의 첫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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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치유 프로그램]
잊고 지냈던 옛 기억들을 함께 떠올리고 나누며 울고 웃었던 즐거웠던 시간들 이 시간을 통해 조금 더 행복한 매일을 맞이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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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놀이터]
코로나 19로 인해 어린이들을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어르신들의 추억놀이를 아이들과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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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제안한 내용으로 구성된 KIT를 제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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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 전달하여 어린이 140명이 옛날 놀이를 함께 체험해 보았습니다^^

[추억의 간식나눔]
지역주민들과 함께 추억을 나누었습니다. 코로나 19예방을 위하여 전달은 직원들이 직접 진행하였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직접 옛날 간식을 만들어서 나눔을 하진 못했지만 추억을 떠올리며 간식종류를 결정하고 이를 지역주민과 함께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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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제안한 내용으로 구성된 간식꾸러미를 제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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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들과 함께 추억을 나누었습니다. 코로나 19예방을 위하여 전달은 직원들이 직접 진행하였답니다.

[나의 살던 고향은]
가을의 끝자락 코로나 19로 인해 미뤄두었던 추억 여행을 경주로 떠났습니다. 함께 추억을 공유하고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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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사진관]
몸과 마음이 젊은 시절로 돌아가 보는 시간! 풀 메이크업과 함께 드레스, 청바지를 입고 찰칵! 오늘 하루만은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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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인해 어려움을 모두 극복하고 6개월간의 프로그램을 건강하게! 무사히 마치신 우리어르신들 모두 축하드립니다. 2021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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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일상 ‘소담’」은 2020년 7월부터 10월까지 계명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하랑봉사단’이 전문 역량을 살려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였습니다. 모든 프로그램은 참여자가 일상생활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위해 참여자와 자원봉사자를 2:1로 매칭하여 진행되었습니다.

[소소한 밥상]
참여자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한 요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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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방구석 생활]
참여자의 우울감, 고립감 해소를 위한 정서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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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일상 ‘소담’」의 참여자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되었어요.”, “평소에 직접 요리를 할 일이 없었는데,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해주셨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계획이 변경되기도 했지만, 끝까지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한 하랑봉사단과 어려운 시국에도 함께 해주신 참여자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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