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마음을 전하는 글 >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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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12일 복지관에 첫 출근 하면서 주어진 업무에 충실하고 이용자분들을 가족처럼 소중하게 대하려고 노력하며 무척 긴장했던 기억이 납니다.

쇠똥구리가 쇠똥을 둥글게 만들어 굴리듯 복지관에서 근무하며 나도 나만의 쇠똥구리를 만들어나갔습니다. 그러나 나의 첫 다짐과 달리 나의 쇠똥구리 속에는 뜻하지 않게 발생 된 민원, 실수 등 속상한 일들이 가득했고, 때로는 큰 보람이 그 속을 채우기도 했습니다.

2020년 코로나 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이 닥치면서 복지관 시설 이용이 제한되었고 많은 프로그램들이 비대면 서비스로 전환되어야 했습니다. 안내 업무만 하던 제가 이용자분들께 어떻게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하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평소 이용자분이 많이 묻던 질문과 알아두면 좋은 정보를 모아 동영상을 제작해 보기로 했습니다. 밤늦게까지 동영상 만드는 모습을 본 아이가 “엄마, 낮에 일하고 피곤하지 않아? 굉장히 재밌어 보여!” 하며 신기해했습니다.
컴퓨터 작업을 해본 지 한참 지나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용자분들이 이 영상을 통해 좀 더 복지관 이용을 편하게 하실 수 있다는 생각에 피곤함도 잊을 수 있었습니다. 필요한 일을 스스로 찾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거리 두기로 많은 일들이 제약을 받고 있지만 언제든 복지관이 정상운영될 날을 고대하며 또 다른 일들을 준비해 나가려고 합니다. 저의 쇠똥구리는 지금도 굴러가고 있습니다.

- 운영지원팀 방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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