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장애인복지관] 함께나누는미소 2020년 봄호 Vol. 57 > 소식지

달성복지재단이사장 박성태

맹농아 사회사업가, 빛의 천사 헬렌 켈러는 ‘만약 내가 사흘만 볼 수 있다면 먼저 나를 가르쳐주신 설리번 선생님을 뵙고 난 다음 산으로 가서 아름다운 꽃과 풀, 빛나는 노을을 보고 싶다’고 하셨다지요. 2년째 접어든 코로나19 세계적 위기로 새삼 소중해진 소소한 일상의 행복이 아름다운 봄꽃과 새순들로 인해 더욱 사무치게 그리워집니다.

친애하는 달성군장애인복지관 종사자와 이용하시는 장애인가족, 봉사자와 후원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기회를 주신데 대해 감사한 마음으로 글을 쓰면서 지역사회복지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민관 협력의 소중함을 먼저 되새겨봅니다.

뿌리를 같이 해온 달성군장애인자립작업장의 알찬 활동으로 인해 지난해 동아일보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평가에서 우리 군의 지역경쟁력 순위가 크게 상승 했다는 보도가 있었지요. 장애인 복지관 또한 주간보호에서 직업지원,활동지원,재활지원 등 길지 않은 역사에 비하면 서비스의 범위는 참으로 넓고 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지금은 코로나19 관련 거리두기로 인해 대면 서비스가 축소되고 대신 심리지원 등 비대면 서비스가 강화된 것으로 압니다만 방역수칙 준수의 생활화와 백신의 보급에 따라 집단면역형성이 진척되면 지역 장애인들의 활력의 원천이자 도타운 교류의 장으로서 본래의 모습을 되찾는 날도 멀지 않을 것입니다.

장애인복지도 예전과 비교하면 몰라보게 달라졌지만 우리나라의 등록된 건축물 중 경사로와 같은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춘 비율이 아직 2.6%에 불과한 현실 등을 감안한다면 지나온 길보다 가야할 길이 더 먼지 모릅니다.

하지만 20여 년 전 어느 골목 상가 한 켠에서 부업형 일자리사업으로 시작한 몇몇 지역 장애인들의 담대한 도전이 오늘과 같은 눈부신 변화를 이루어냈듯이, 자유로운 이동은 물론 꿈을 펼치는데 있어 장애로 인한 그 어떤 장벽도 사회적 차별도 없는 멋진 세상을 만드는데 또 다른 용기 있는 점프(JUMP)를 기대하며 뜨거운 응원을 보냅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복지관이 코로나 대응체제로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 가만히 있을 달장복이 아니죠~! 지금부터 ‘잠시 멈춤’ 기간 동안 변화된 복지관의 모습을 소개합니다.

첫째, 몽글몽글 “거품비누 설치“
코로나-19에 손 씻기가 가장 중요한거 아시죠? 손씻기는 감염이나 식중독 등 가장 쉽고, 가장 저렴하고, 적은 시간을 들이면서도 질병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거품비누로 이용자분들이 편리하게 손을 씻도록 준비했습니다.

둘째, 편리하게 이용하는 ”화장실 자동문 설치“
여기는 달성군장애인복지관 2층 화장실! 1~3층 화장실 3곳에 자동문을 설치하는 모습이에요. 우리 복지관은 이용자분들의 사생활 보호 및 위생관리를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셋째, 함께 나누는 미소 달성군장애인복지관 “출입문 시트 제거 및 부착”
올해가 우리 복지관 14번째 생일인거 아십니까? 출입문의 시트도 많이 노후화 되었습니다. 출입문 시트를 새로 부착해 반짝반짝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했습니다! 짝!짝!짝!

셋째, 내 마음속의 힐링 “수족관 설치”
물멍이라고 아시나요? “물을 보고 멍때림”의 줄임말, 수조나 연못을 바라보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의 총칭입니다. 물고기를 바라보며 코로나블루를 극복하고 하루의 스트레스를 날려보시는 건 어떨까요?

글_운영지원팀 방초름 사회복지사

전동보장구 이용 장애인의 안전한 이동권 확보를 위한 ‘한걸음 한걸음’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걸음 한걸음’은 전동보장구 안전사고예방 교육과 함께 직접 전동보장구를 타고 다양한 코스를 주행하며 전동보장구에 익숙해질 수 도와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실제 전동보장구 교통사고 사례를 통해 교통사고의 유형과 원인을 파악하고 예방법에 대한 토론하는 이론 교육 1회, 전동보장구에 대한 이해와 안전한 관리방법에 대한 이론 교육 1회, 전동보장구 주행교육 4회, 전동보장구 이용한 지역사회 탐방 2회 총 8회의 교육을 통해 전동보장구 이용 장애인들이 좀 더 안전하게 외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한걸음 한걸음 수강생들의 이야기
“복지관을 이용하기 위해 스쿠터를 타고 오다 보면 인도위에 가로수나 불법주정차 된 차량으로 인해서 어쩔 수 없이 도로로 다니는 경우가 많아 불안했었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이동해야 좀 더 안전할 수 있는지 알게 되어 불안감이 줄어들어 좋았습니다. 다만 지역 내 인도가 잘 정비되어있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도로로 다니는 상황도 자주 있는데, 인도가 잘 정비되어 위험한 상황을 피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전동 스쿠터 이용자 박ㅇㅇ

“전동 휠체어 안전 교육에 대해 몇 번 안내를 받았지만 오랫동안 별 다른 사고 없이 전동 휠체어를 이용해 왔기에 교육을 들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교육을 듣고 보니 그 동안 전동 휠체어 관리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많이 알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고 올바른 전동 보장구 관리방법에 대해 알 수 있게 되어 좋았습니다.” 전동 휠체어 이용자 곽ㅇㅇ

“교육을 받기 전에는 그냥 전동 휠체어를 타고 다니기만 했었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내가 타고 다니는 전동 휠체어에 대해 많은 부분을 알게 되었으며 특히 휠체어 관리방법에 강사님이 친절하고 알기 쉽게 알려주셔서 강의 내용이 귀에 속속 들어왔습니다. 앞으로 휠체어 관리를 잘 할 수 있게 된 거 같아 매우 만족합니다.” 전동 휠체어 이용자 이ㅇㅇ

글_ 지역권익기획팀 류현재 사회복지사

2월 26일 우리 복지관에서는 이용자를 대상으로는 최초로 Zoom을 이용한 실시간 비대면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교육은 ‘일상에서 마주하는 인권’이라는 주제로 진행이 되었는데요. 인권에 대한 정의와 설명,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인권, 장애인 이동권, 사회복지현장에서의 인권문제,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스마트교육을 통해 스마트폰과 Zoom에 대해 사전에 교육을 받은 이용자분들께서는 Zoom을 이용한 첫 교육 참여에 신기함과 동시에 자신의 인권에 대해 다시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특히 달성군의 지역 특성상 장애인 이동권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저상버스 및 고속버스의 확대가 미뤄지고 있다는 교육 내용에 아쉬움을 표현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번 교육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인식하지 못했던 인권문제에 대해 다시 인식하고 자신의 권리를 위해 목소리를 더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소감
박○○: 서로가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배려하고 양보하는 것이 인권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 아직 장애를 바라보는 시선과 인식이 건강하지 않다보니 인권차별 및 침해가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한 명 한 명 옳은 생각이 인식을 점차 바꿀 것이라 생각합니다. 늘 장애인의 인권을 위해 힘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김○○: 좋은 교육 감사합니다. 장애의 차별없이 어우러져 살기 좋은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 유익한 강의 잘 들었습니다. 우리의 권리를 장애인들이 잘 활용하여 삶의 질을 높이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긴 시간 좋은 강의 감사합니다. 일년에 두 번 정도 많은 분들이 이강의를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비장애인들도 함께요.
박○○: 좋은 내용이 귀에 쏙쏙 들어오네요, 정말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일인데 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거나 고쳐보려고 하지 않았나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윤○○: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서로가 편견없이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라○○: 항상 좋은 교육 감사합니다. 그리고 모두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잖아요. 사람 人자는 서로 기대어 살아가라는 뜻이니까요.

Q: 2007년부터 꾸준하게 달성군장애인복지관을 후원하고 계시는데 후원을 결심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후원을 결심 한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저희 교회 권사님과 달성군장애인복지관이 인연이 닿아 있어서 권사님께서 소개해 주셔서 후원을 시작하게 되었구요 두 번째 이유로는 달성군 지역 내 성도님들의 성금으로 후원을 하게 되어서 다른 지역에서 후원금이 사용되기보단 우리가 속한 지역의 발전을 위해 후원을 시작했습니다.

Q: 논공교회에서 후원해주신 후원금은 장애아동의 치료비로 사용되고 있는데 아동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있으신가요?
A: 아이가 치료를 잘 받아서 지역사회의 좋은 일원으로 성장하기를 늘 항상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으니 끝까지 치료를 잘 받고 성장하여 좋은 이웃으로 만나기를 바랍니다.

Q: 지금까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후원을 해 주셨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신가요?
A: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달성군 지역 내 7개 사회복지기관에 후원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사라지지 않은 한 계속해서 후원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요청에 흔쾌히 응해주신 논공교회 여창섭 목사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후원자님들의 관심과 사랑에 부합하는 달성군장애인복지관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며 정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