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남부노인복지관] 감동사연 >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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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집 앞 가까운 경로당들도 문이 닫혀 몸도 마음도 지쳐가는 중, 심순남 할머니는 딸 손에 이끌려 못이기는 척 처음 복지관에 와보셨습니다. 그간 배워보고 싶은 것들도 뒤로 하고, 오로지 자식들 뒷바라지를 위해 한평생 일만 해오신 할머니는 주변에서 손재주가 많다는 얘기를 자주 들으셨습니다. 이것저것 만들기를 좋아하시지만, 귀가 안 들리고 말이 서툴러 나가서 무얼 배운다는 용기를 가져본 적도 없습니다.

첫 수업, 심순남 할머니 손에는 노란 쪽지 한 장이 쥐어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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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공예 심영희 선생님은 의사소통이 어려운 어르신과 수업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선생님의 여동생이 떠올랐습니다. 심영희 선생님 동생은 우리 복지관 한지공예 졸업생으로서 다년간의 한지공예 작품활동 경험이 있고, 은퇴 전 교사였기에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에는 최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언니! 내가 매주 그 어르신 위해
봉사활동 할게!’


수업할 수 없을 수도 있었는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단 한 명의 학생을 위해 방법을 찾아내 준 감사한 스승님.
언니를 도와서, 그리고 몸이 불편한 어르신을 도와 봉사하겠다고 선뜻 나서준 감사한 봉사자님.
그 동안 가깝지만 먼 곳이었던 복지관에 용기 내어 와주신 심순남 어르신.
세 분께 응원과 감사의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이 이야기가 오늘도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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