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우리나라에 장애인복지관이 처음 생긴 이래 수십 년 동안 여러 역할을 담당해왔다. 특히 오랜 기간 지역사회 재활의 중심적 역할을 해오면서 장애인복지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 하지만 장애인복지이념의 중심이 재활패러다임에서 자립생활패러다임으로 넘어오면서 장애인 당사자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는 그동안 사회적 배제와 차별에 저항하는 목소리다. 이러한 장애인 당사자들의 목소리로 인해 장애인복지 현장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특히 그동안 장애인은 복지 현장에서 대상자, 클라이언트로 불리며 복지서비스를 이용하는 객체였지만 이제는 복지서비스를 소비하는 주체로 인식되고 있다. 이는 장애를 가진 사람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여 자신의 삶을 주도하며 살아가는 주체적인 사회의 한 구성원이라는 것이다.
아프리카 속담에 “아이 한 명을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속담이 있다. 생각해보면 아이가 아니더라도 사람이 살아가는데 ‘타인’과 함께 그 ‘지역사회’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평등한 관계에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게 보통 사람들이 사는 모습이다. 장애인 또한 그런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고 그런 모습으로 살아가야만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다. 그러한 경우 우리는 ‘배제 되었다’ 혹은 ‘차별 받았다’라고 표현한다. 장애를 가진 사람이 사회에서 비장애인과 같은 동등한 구성원으로서 살아가는 것은 어려운 일인가? 자신의 삶의 주인으로서 주도적인 삶을 살기는 어려운 일인가? 장애인복지관이 이러한 물음에 대답하기 위한 노력으로 ‘사람중심계획’이 필요하다. 미국 마이클 워너 스멀 교수(메릴랜드대학교 의과대학)는 그의 책 ‘사람중심계획과 의미 있는 삶’에서 “우리는 장애를 가진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지역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가기 바란다. 사람들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서포트하는 것은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는 옹호에서 출발한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 당사자 각 개인이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선택하고 원하는 삶의 방향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에 대해 많은 설명을 하고 있고 그 핵심은 ‘사람중심계획’이다. ‘사람중심계획’은 장애인을 지원하는 가족, 친구, 지인, 활동지원사, 사회복지기관 종사자 등 주변의 둘레 사람들이 장애인 당사자에게 중요한 것, 장애인 당사자에 대해 좋아하고 존경하는 것, 당사자를 가장 잘 서포트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에 바탕을 두고 있다. 우리는 오랫동안 장애인 당사자에게 치료, 교육, 복지프로그램 등으로 주로 집단으로 지원해오다 보니 개인의 삶에 대해 깊이 있게 경청하고 그들의 삶을 응원하며 지지하고 지원하려는 노력이 부족하였다. ‘의미있는 삶’이란 각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타인이 원하는 삶이 아닌 ‘내가 원하는 삶’일 것이다. 나와 인연을 맺고 살아가는 많은 사람이 나의 삶을 통제하지 않고 응원하고 지지한다면 내 삶은 그 이전보다 훨씬 더 의미 있는 삶이 될 것이다. 지금 우리 주변의 사람들을 돌아보고 응원하고 지지해보자. 그들 중엔 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있으니 함께 응원하고 지지하기를 바란다. 그 시작은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 19로 인해 달성군장애인복지관 내·외부에서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우선 복지관을 첫 방문하면 입구에서 출입 명부를 작성해야하고 체온 및 손소독도 해야 복지관으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얼굴을 마주하며 반갑게 인사하고 차도 마셨지만 이제는 안전과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2m의 거리를 두고 마스크를 착용한 뒤 이야기를 나누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변화는 비대면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습입니다. 불편하고 어색할 수는 있지만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함임을 알기에 코로나 이전의 일상을 기다리면서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있습니다.
또한, 안전한 복지관 이용을 위해 코로나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2분기 이용자 안전교육을 진행했습니다. 5월 14일 오전 10시에 시작한 안전교육은 코로나 19 감염병 예방을 위한 손씻기를 비롯한 여러 가지 방역수칙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으며 작은 정보도 놓치지 않기 위해 집중 또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위급상황에서 동료 및 이웃을 살리는 심폐소생술 교육도 있었습니다. 이 교육을 통해 위기상황에 지나치지 않고 인명을 구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19의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심폐소생술 등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안한 달성군장애인복지관! 몸은 멀지만 마음은 가까워 코로나 블루가 없는 행복한 곳입니다.
글_운영지원팀 유경자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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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22일 화요일 오전, 휴대전화기의 벨소리가 요란하게 울리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수화기 너머 들리는 ‘달성군장애인복지관입니다~’ 라는 목소리가 참 반갑다.
“어르신, 4월 2일 금요일에 장수 사진 촬영이 있는데 참여 가능하시겠어요? 장수 사진 미리 찍어 놓으면 오래 사신다고 하잖아요. 복지관에서 차량 운행을 해서 집 근처에서 차량 탑승하시고, 사진 촬영 후에도 다시 모셔다드려요.” 좋은 기회다 싶어 냉큼 참여하겠다고 말하곤 전화를 끊었다. 시간은 어찌나 빠르게 흘러가는지, 어느새 사진 촬영날이 왔다. 복지사 선생님이 말한 장소로 나가니 차량 한 대가 서있다. 이름을 말하고는 차량에 탑승하고 1시간여를 달렸다. 생각했던 것보다 아주 큰 사진관이었다. 장수 사진 촬영이라고 해서 옷을 챙겨가야 하나 고민을 많이 하고 옷을 맞춰 입고 갔는데 이곳에 오니 고운 옷들이 참으로 많았다. ‘어르신, 스튜디오에 준비되어 있는 옷으로 입어보시겠어요? 아니면 입고 오신 옷으로 촬영을 하시겠어요?!’ 이렇게 물어봐주니 고맙다. 이왕 옷을 갖춰 입고 왔으니 내 옷으로 입겠노라 말을 하고는 앉아 있는데, 아 글쎄 화장을 해준다니... 수십년 동안 화장을 하지 않고 살았는데... 화장을 곱게 하고, 장수 사진 촬영을 마무리했다. 집에 도착하며 우루루 사람들이 차에서 내렸고, 점심 식사를 하지 못했다며 도시락을 한 손에 쥐어 주셨다. 한 달 정도 후에 복지사 선생님이 촬영 완성본이라며 액자를 가지고 집에 방문해주셨다. 어찌 이리 곱고, 이쁘게 사진을 찍어 주셨는지... 고생 많으셨을 복지사와 촬영 사진사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 본 글은 장수 사진 촬영 참여자 김O옥 씨가 표현한 내용을 바탕으로 사회복지사가 각색하여 작성하였습니다. 2017년부터 수성구에 위치한 ‘패밀리포토하우스’와 연계하여 지역 내 만 60세 이상 재가 장애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장수 사진 촬영’을 후원받아 매년 3회 지원하고 있습니다.
글_ 상담사례지원팀 정영록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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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들이 한마당”은 올해로 6회째로 달성군장애인복지관, 달성교육지원청, 대구광역시장애인체육회가 주최·주관하여 진행되었습니다.
직접 만나서 다양한 장애이해 프로그램을 체험해볼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비대면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장애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영상을 제작하고 달성군 내 28개 유·초·중학교에 전달했습니다. 학생들이 영상교육 뿐만 아니라 휠체어 만들기, 컬러링북 색칠하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작년보다 좀 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총 3,055명의 학생들이 장애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었습니다. - 장애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 휠체어 만들기가 너무 재미있었어요. - 우리 주변에 잘못 설치된 점자 블록을 찾아보고 싶어요. - 수업이 쉽고 재미있어서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글_ 지역권익기획팀 박선미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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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17일 달성군장애인복지관 종사자 인권교육이 있었습니다.
종사자와 종사자간, 종사자와 이용자 간의 인권에 대한 주제로 이상미(국가인권위원회 인권강사)강사님이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첫 번째 시간에는 인권의 의미와 장애인 학대의 5가지 유형과 장애인학대신고 방법에 대한 강의였습니다. 혹시라도 주변에 장애인학대 의심 사례가 발견되는 즉시 신고를 통해 장애인의 인권을 지킬 수 있도록 교육을 받았습니다. 두 번째 시간에는 차별과 소통의 중요성에 대한 강의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일상생활 중 무심결에 발생하는 차별적인 발언과 행동들과 잘못된 선입견을 알 수 있었습니다. 교육 중 텔레파시 소통 놀이를 통해 경청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었습니다. 달성군장애인복지관 종사자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 인권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자각하게 되었으며 늘 이용자분들의 인권을 존중하며 소통하는 복지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우리 복지관에서는 4월 20일과 6월 9일, 코로나 19의 지역확산을 예방하고자 마스크쓰GO 캠페인에 동참했습니다. 유가읍사무소와 화원읍사무소에서 마스크쓰GO캠페인을 진행하며 코로나 19가 하루라도 빨리 종식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마스크, 장바구니, 페이스가드 등을 전달했습니다. 마스크를 전달받는 시민들도 ‘마스크를 이렇게 줘서 고맙다. 마스크 꼭 잘 쓰고 다니겠다.’며 인사해주셨습니다.
모두가 염원하는 코로나 19의 빠른 종식을 위해 마스크를 잘 쓰고 개인방역수칙을 준수하여 나와 이웃의 건강을 지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마스크쓰GO운동이란? 먹고, 마실 땐 말없이! 대화는 마스크 쓰GO! 일상생활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코로나 19의 확산을 방지하고자하는 운동입니다. |
6월 25일 금요일 달성군장애인복지관에서는 이용자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조금 더 부드러운 분위기로 소통을 나누기 위해 재미있는 볼거리를 준비했습니다.
간담회 시작 전 국학기공 영상으로 기다리는 동안 지루하지 않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복지관의 소식을 뉴스 형식으로 제작하여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간담회에서 시청한 뉴스 영상은 간담회에 참여하지 못한 분들도 볼 수 있게끔 유튜브 채널 링크를 발송하였으며 댓글 이벤트를 추첨하여 소정의 상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뉴스 영상을 시청한 참여자들은 ‘참신하다.’, ‘평소 보던 선생님들이 뉴스를 직접 진행하시니 재미있다.’고 하였습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달성군장애인복지관 정계원 관장님은 코로나 19로 인한 휴관으로 이용자분들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복지서비스 공백을 최소화 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도 전했습니다. 간담회에 나온 의견으로는 전반적으로 프로그램들이 재미있다, 계속 참여하고 싶다는 칭찬의 의견이 있었으며, 도시락 서비스 이용 중 겪었던 불편사항과 복지관 샤워장을 이용할 때 겪는 불편사항에 대한 의견 등 개선사항에 대한 의견들도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용자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반응하여 함께 변화하고 성장하는 복지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